인터뷰: 고정민 이사장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사단법인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맡은 사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사장님 만나봬서 반갑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광고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하나님을 알리고 있는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입니다. 복음의전함을 시작하기 전에는 일반 광고 회사를 설립하여 20년간 일했습니다. 

복음의전함을 소개해주세요. 

복음의전함은 이름 그대로 복음을 전하는 단체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은 광고를 접하듯 광고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는 단체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을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약 300개의 광고를 접하고 산다고 하네요. 그 광고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의전함이 세계 육대주에서 복음광고 캠페인을 벌였다고 들었는데 설명해주시겠어요?

처음에는 서울 각 지역 지하철역, 슈퍼마켓의 카트, 버스 부스 등에 복음 광고를 시작하였습니다.그리고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예수님을 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육대주 복음광고 캠페인을 4년  6개월에 거쳐 진행했습니다.

맨 먼저 북아메리카는 뉴욕 타임 스퀘어 빌보드에 첫 복음광고를 했고, 이어 아시아는 방콕, 오세아니아 시드니와 오클랜드, 유럽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아메리카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2020년 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도시이자 하우텡주의 수도인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한복판에 복음광고를 세우고 연합 거리전도를 벌였습니다. 사실 아프리카 일정은 8월이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2월로 변경되었고,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코로나19로 해외를 오가는 통로가 막혔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섬세한 자비와 인도하심이라고 믿습니다. 

각 지역에 아는 교회나 단체가 있었나요? 아무도 모르는 외지에서 복음을 전하기란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전 제가 섬기는 새중앙교회 외에는 다른 교회나 목사님들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일을 전계하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항상 기적의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육대주 광고 캠페인을 벌일 때도 그 지역 한 교회도 알지 못했으나 그곳에는 하나님의 일꾼이 있었고,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앞두고 걱정하기보다는 심부름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곳에 갑니다. 심부름꾼은 잘할게 없잖아요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일을 하다 보면 준비된 사람들을 항상 만날 수 있었어요.

육대주 복음광고 캠페인을 벌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주세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영어, 독일어, 아랍어 3개의 언어로 번역된 CCM 가수 소향, 21의 공민지 가수, 박지현 가수가 모델인 복음 광고를 냈습니다. 그때 무슬림이 복음 광고를 보고 하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캠페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육대주에서 복음광고 캠페인을 벌이며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연합하여 복음광고 캠페인을 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복음의전함에서 일하기 전에는 광고회사를 설립하여 기획을 담당했기에. “대한민국을 전도하다”라는 100페이지 캠페인 기획안을 작성했습니다. 경상도 부산 , 전라도 광주 , 제주도를 마치며 코로나를 맞게됩니다. 제주도에서는 463개 교회 중 420개의 교회가 캠페인에 참여해 교단과 교회를 넘어 연합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복음을 전하는 길이 차단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끝인 해남에서 제주, 서울까지 복음광고가 붙은 택시와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5일부터 2021년 2월 14일까지 두 달 동안 전국 48개 지역 1,000대의 버스와 1,000대의 택시가 복음 광고를 붙이고, 전국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힘들고 두려워합니까? 늘 당신을 지키시고, 사랑하시는 분 그분은 예수님입니다. 라는 문구만 들어갑니다. 전 세계가 멈춘 이 상황에 우리 단체나 교회 이름이 없이 오직 복음만… 오직 예수님만 전하는 일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응은 어떤가요? 

요즘 세상이 너무 바빠 누가 내 얘기만 들어줘도 감사한 이 시기에 끝까지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됩니다. 

복음의전함은 빌리 그레이엄 전도 플랫폼과 MOU를 맺고, 빌리 그레이엄 전도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광고에는 It’s OK를 검색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검색하면 26명의 한국 선교사님과 연결되고, 6주간 양육과 훈련에 들어갑니다. 양육 훈련을 마친 후에는 거주지역 근방의 교회에 연결해 드립니다. 비대면 전도. 플랫폼이죠. 20일 전에 확인했을 때 수천 명이 클릭을 했고 28분이 양육 훈련 중이었어요. 이 일을 통해 위로를 받는 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항상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유명 연예인이 실린 복음 광고를 접하는 시민들에 반응은 어떤가요? 

 복음광고 모델은 전혀 수익 없는 재능 기부입니다. 유명한 연예인들이 기독교인이라고 드러내는 복음 광고 모델로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이번 캠페인에 24명이 동시에 복음광고 모델로 나서 주셨습니다. 가수 엄정화, 배우 오윤아 씨  외에도 많은 분들이 친숙한 연예인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또한, 재능을 기부해주신 연예인 분들은 지금까지 동행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 가짐으로 촬영에 임해 주시기에 더욱 관심과 주목을 받는 거 같습니다.

캄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라잇하우스 기도회를 통해 전함이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이 기도의 용사들을 붙여 주셔서 하나님의 군대와 함께 더욱 담대히 이 일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 버스 1,000대, 택시 1,000대에 복음 광고를 하려면 20억 원이 듭니다. 

전함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이번 캠페인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우리 아버지가 부자인데 뭘 걱정하세요?”라고 답했습니다.

제 맘속에는 하루에 3만 오천 원으로 버스 한 대,  택시 한 대를 섬길 수 있는 분이 6만 명만 있다면 20억이 모이는데 한국에 8천 만의 기독교인 중 마음을 같이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계획했던 금액이 거의 다 모금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에 “내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과 같이 간구할 무대 그득히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전이나 꿈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목자를 따라가는 양이기에 비전 없이 목자만 따라갑니다. 양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우리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라가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고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지난 라잇하우스 기도회에 참석한 파라과이에 사시는 한 집사님이 파라과이에서 2월 15일부터 대한민국방방곡곡 복음 캠페인과 동일한 캠페인을 벌이고 계십니다. 그곳 버스와 택시에 사비로 복음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이 일이 파라과이를 넘어 언젠가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나라, 민족, 언어, 시차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예수를 전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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