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유부남 직원이자 찬양가수 필라델피아 목사 딸 성폭행

빌리 그레이엄 외손자이자 변호사 보즈 치비잔이 피해자 변호

뉴욕힐송교회에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 사이의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무렵 호주에 본 교회를 둔 힐송교회는 호주에서 힐송대학(Hillsong College)을 다니던 필라델피아 목사 딸의 성폭행을 조사하는 진통을 겪고 있다는 새 기사가 나왔다.

힐송교회 자원봉사자 및 전 성도들과의 인터뷰가 담긴 월간지 “베니티 훼어(Vanity Fair)”의 기사에 따르면, 2018년 승리교회(Victory Church) 담임목사 에드 크렌셔(Ed Crenshaw)의 딸인 애나 크렌셔(Anna Crenshaw)가 힐송교회 직원이자 자원봉사 가수이자, 이 교회의 인사부장의 아들인 제이슨 메이스(Jason Mays)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크렌쇼 목사는 금요일 크리스천 포스트에 자신의 딸에 대한 성폭행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반응을 알게 되었을 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크렌쇼 목사는 “힐송교회가 나쁜 일들이 교회 몰래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힐송교회에 기대한 것은 적절한 관리와 후속 조치이다. 그게 제대로 안 됐다”라고 말했다.

베니티 훼어에 따르면 애나 크렌셔 양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15년 힐송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호주로 이주했다. 어느 날 밤 친구가 그녀를 다른 힐송 성도의 집에 초대했다.

그 모임에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을 할 때 메이스가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메이스가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손을 댈 때까지 그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얼어붙었고 모임에 참석한 다른 남자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고, 어린 여대생인 자신을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제안하는 동안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페이스 북에 게시된 사진을 보고 메이스가 이미 결혼한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청소년 지도자에게 받은 이 성폭행은 죄책감과 엄청난 충격이었으며, 시드니의 한 상담사를 찾아갔을 때 상담사는 그 성폭행을 경찰에 신고할 촉구했다고 한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 카운슬러는 제이슨이 그 일을 그냥 무시하게 하지 말고 그가 나를 폭행했음을 신고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목사의 딸은 2년 반 동안 조용했다.

애나는 메이스의 아버지 존 메이스가 교회의 중책이기 때문에 메이스에 관한 일을 인사부에 보고할 수 없을 것 같았으며, 힐송교회의 총 책임자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메이스를 칭찬했기 때문에 이 일을 알게 되면 오히려 피해자인 자신을 책망할 것으로 생각하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힐송교회 관계자는 크리스천 포스트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지만, 대변인은 월간지 베니티 훼어에 존 메이스가 이 사건에서 배제되었으며, 성폭행이 알려진 후, 휴스턴 목사는 메이스가 교회에서 찬양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애나는 힐손교회의 목회관리 감독 책임자인 마가렛 아가쟈니안(Margaret Aghajanian)에게 “메이스가 애나 자신이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지 않을 것이라고 믿은 것에 대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녀는 교회가 메이스의 성폭행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 3개월이 걸렸으며, 이후 2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메이스는 처음에 고발을 부인했지만 증인이 애나의 주장을 증명해주었을 때 그는 유급 휴가를 받았다.

애나의 아버지는 교회가 대응한 방식 때문에 나중에 경찰이 이 사건에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크렌쇼 목사는 “힐송교회는 피해자는 여러 번 인터뷰했지만 가해자 제이슨 메이스와 대화를 나누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이는 학대나 폭행의 피해자를 올바로 다루는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힐송교회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힐송교회는 호주 법이 사건을 제대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낀 것 같다. 그들은 내 딸 사건의 진실성에 대해 미루고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기를 원했다. 나는 그것이 더욱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교회가 해야 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전문인 상당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1월 메이스는 성폭행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2년 간의 보호관찰과 정신상담을 받았다고 베니티 훼어는 보도했다.

힐송교회 대변인은 메이스가 12개월 동안 모든 사역에서의 활동 금지명령을 받았었으며, 이후 자신의 행정직으로 복귀하고, 때때로 계속 자원봉사 가수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교회는 “추가적인 우려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베니티 훼어에 말했다.

그러나 크렌쇼 목사는 메이스가 아직은 교회에서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로 사역을 해서는 안 된다며, “성경적으로 본다면 누군가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회개와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한 그러한 회개는 없었다”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에 말했다.

애나 크렌쇼는 현재 다른 호주 성경대학에 등록되어 있다. 그녀의 아버지가 힐송교회에 다시 편지를 썼을 때 그 교회의 법률고문인 티모시 윈캅(Timothy Whincop)은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우리 목회 팀은 애나를 예전처럼 계속 돌볼 것이지만, 교회로서 제이슨과 그의 아내, 가족을 돌볼 의무도 있다. 제이슨의 행동은 애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은 말할 것도 없이 메이스의 아내 애슐리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성폭행 등 학대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GRACE(기독교회 및 단체에서 학대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Godly Response to Abuse in the Christian Environment)라는 단체를 설립한 빌리 그레이엄의 외손자이자 변호사인 보즈 치비잔(Boz Tchividjian)은 목요일 트위터에 자신이 사건 피해자인 크렌쇼 양을 대변하고 그녀의 용기를 칭찬했다고 밝혔다. 보즈 치비잔은 미국의 전 플로리다 아동 성범죄 전담 검사였으며 리버티 법대 교수(Liberty University School of Law)이다.

“나는 힐송교회의 내부에 있는 어둠을 밝히는 데 과감한 발걸음을 내 디딘 애나 크렌셔가 매우 자랑스럽다. 나의 희망은 그녀의 말이 침묵 속에서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라고 플로리다 로펌 “Landis Graham French”의 일원이기도 한 치비잔은 말했다.

크렌쇼 목사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해결해야 할 상황에 대해 기꺼이 나서준 딸이 자랑스럽다. 그녀의 주된 동기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교회, 특히 하나님의 가족들을 돌보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은 적절하게 대응하고, 피해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KC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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