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타운 인근에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설이 설치된다.

남가주 칼스테이트에 대규모 접종시설 설치

16일부터 접종 가능, myturn.ca.gov에서 예약

보건의료관계자, 65세 이상 접종 가능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 바이든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3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 주립대(캘스테이트)와 북가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 시설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시설은 1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매일 최소 6000건의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 예약은 웹사이트 https://myturn.ca.gov/로 해야 한다.

현재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보건의료 관계자 및  65세 이상 노인으로 예약 후 접종이 가능하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의 경우 LA 카운티 웹사이트(VaccinateLACounty.com)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일부 한국어를 지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39개 주와 협력해 대규모 백신 접종 시설을 계속 설치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평한 백신 접종이 현재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오클랜드 콜리세움은 미국 내 처음으로 연방정부와 공동 운영하는 백신 접종 시설이다. 그는 “이 접종 시설은 보건의료 혜택 취약계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설치됐다”고 말했다.

지언트 코디네이터는 캘리포니아주의 2개 대규모 접종 시설이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A의 캘스테이트는 라티노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지역”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접종 시설마다 지역민을 고용해 지역의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대규모 접종 시설 두 곳은 기존 접종 시설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추가 백신 접종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주지사는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 관련 통계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율은 1월 초 13.4%에서 현재 6%로 줄어들었다. 

그는 “현재 희망의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재개하고 비즈니스 문을 열 때까지는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입원 및 집중치료실 입원율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 심각성은 3주 전 전국 50개 주 가운데 36위였으나, 2월 2일 현재 27위로 올라갔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까지 560만 개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이 중 3분의 2에 달하는 350만 개 백신의 접종을 마쳤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다”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존슨 백신이 생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접종 장소에서 백신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백신 추가분량 100만 개가 이번 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클리대 정부 연구기관이 2월 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6%가 뉴섬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섬 주지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8%였다. 뉴섬 주지사와 주 정부의 코로나 백신 공급 현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뉴섬 주지사의 기자회견에는 지역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뉴섬 주지사가 주민들을 위해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를 지역구로 삼고 있는 민주당 낸시 스키너 주 상원의원은 “주민들은 바이러스와 팬데믹에 지쳐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의 지휘하에 지역 내 코로나 감염률이 줄어들고 있다”며 “뉴섬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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