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마사지업소 총격범 범행동기 밝혀

“성 중독 유혹 없애려고 했다.”고 자백

“증오범죄 아니다.” 고백

16일 마사지업소 총격 사건으로 4명의 한인 여성을 포함해 총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은 체포되기 전 추가 범행까지 준비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용의자는 “자신의 성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라고 자백하며 증오 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시 한인 여성의 긴급한 상황이 담긴 신고 전화에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당일 걸려온 전화에는 911 응급전화 상담원이 “신고자 성함을 알려주세요. 용의자를 직접 보았나요? 뭘 입고 있었죠?”라고 질문했고, 신고한 한인 여성은 “제 이름은 은 김입니다.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고 뭘 입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빨리 와주세요.”라고 답했다. 

목격자들에 증언에 따르면 당시 업소 매니저는 감시 카메라를 통해 로버트 에런 롱을 손님으로 생각하고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 순간 용의자는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고,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롱은 당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플로리다주로 이동 중이었다고 밝혀졌다.로버트 에런 롱은 “이번 사건은 인종과 관련이 없다. 단지 자신의 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였다고 주장했다. 

제이 베이커 체로키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는 성중독으로 간주되는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이런 마사지업소가 성을 유인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제거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에런 롱은 과거에도 두 차례 성 중독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센터에서 함께 지낸 룸메이트는 용의자가 마사지업소를 자주 방문했고, 성중독 문제로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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