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리는 가짜 코로나19 치료제 및 사기 조심해야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한인 등 이민자와 유색인종을 노리는 코로나19 치료제 사기 등이 유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10월 22일 EMS와의 기자회견에서 유색인종에 영향을 끼치는 사기 및 소비자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FTC의 노력(A Staff Report on the Federal Trade Commission’s Efforts to Address Fraud and Consumer Issues Affecting Communities of Color)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니카 바카(Monica Vaca) 소비자보호국 운영대응 부국장(Associate Director, Division of Consumer Response and Operations, Bureau of Consumer Protection)과 로사리오 로드리게즈 (Roasrio Mendez) 소비자 비즈니스 교육국 변호사(Attorney, Division of Consumer & Business Education)는 한인사회에서 가짜 코로나 치료제 사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FTC는 한인과 베트남, 라티노 커뮤니티에 코로나19를 치료한다고 광고하거나

주장하는 자칭 건강 마케터들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멘데즈 변호사는 “코로나19 가짜 치료제는 우리 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한국 및 라티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자칭 건강 마케터들에게 미국 및 외국에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stop making unsubstantiated claims that products can treat or prevent COVID-19)하라고 경고 편지 수백통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유색인종과 이민자들을 표적으로 한 사기는 한인들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뉴욕 브롱크스(Bronx Honda)의 혼다 딜러는 흑인 및 라티노 고객들에게 더 비싼 수수료와 마진을 받거나, 서류상에 기재된 차량 가격으로 임의로 변경하거나, 추가로 세금이나 수수료를 갈취하다 적발됐다. FTC는 이 딜러를 수사기관에 고발해 150만달러를 소비자들이 돌려받도록 했다.

아마존(Amazon)도 FTC의 조사 대상이 됐다. 아마존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운전기사에게 지급되는 팁을 그들에게 추가로 지급하지 않고, 대신 기본급에 합쳐 지급하다가 적발됐다. 아마존은 FTC가 조사에 착수하자 6100만달러를 운전사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FTC는 아마존 운전사들의 상당수가 흑인 및 유색인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칸소에서는 흑인 수천명을 노려 투자금 대비 800%의 수익을 올릴수 있다며 선전한 투자회사가 FTC 고발대상이 됐다.
FTC는 국세청(IRS)나 경찰, 쉐리프, 애플 등을 가장한 사기꾼들에게 현금이나 기프트 카드로 돈을 지불하지 말 것을 권했다. 멘데즈 변호사는 “백인들의 경우 사기를 당해도 돈을 크레딧카드로 지불해 경찰 수사후 돌려받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흑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경우 현금이나 가상화폐, 데빗카드, 기프트카드로 지불하는데, 이 경우 범죄 피해자로 판정돼도 돌려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FTC는 현재 사기방지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으며, 사기를 당했을 경우 주저없이 FTC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법의 보호를 받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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