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 BA.2 변이 바이러스 추세와 전망

전 세계적으로도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한풀 꺾이고 BA.2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BA.2 변이가 급증함과 동시에 지난주 기준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되었으며 아시아 및 유럽 내 여러 국가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도 BA.2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달 미국 로이터 통신 등은 미 질병관리센터(CDC)를 인용해 지난 20~26일 기준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 비중이 54.9%라고 보도했다.

생물학 교수이자 텍사스 A&M University 건강연구 단지의 수석 바이러스 학자인 벤 뉴만 박사(Dr. Ben Neuman)

생물학 교수이자 텍사스 A&M University 건강연구 단지의 수석 바이러스 학자인 벤 뉴만 박사(Dr. Ben Neuman)는 “BA.2 변이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 해당한다. 몇 개의 돌연변이를 제외하면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대부분 갖고 있다. 미국 내에서의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는 빠르지 않으나, 홍콩과 중국, 유럽 등은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4명 중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력이 생겼다. 변이가 많이 발생할수록 바이러스가 백신의 영향을 벗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UC Davis 건강 과학 임상 교수 달리 판(Dali Fan) 박사

 UC Davis 건강 과학 임상 교수 달리 판(Dali Fan) 박사는 “백신은 무증상보다는 중증에 대해 보호 효과가 크다”라며 “증상이 심각할수록 그 효과는 더 커진다. 백신의 주요 목적은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신체에 가하는 해를 줄이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취약 계층인 60세 이상의 연령층의 부스터 샷을 권장했고, 직업 상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노출된 직종에 종사하는 50세~65세인 경우는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달 50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100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에 비해 78%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젊은 성인들의 경우에는 4차 접종이 예방 효과를 극적으로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탠퍼드 아동 건강(Stanford Children’s Health)의 마니샤 뉴와스카(Manisha Newaska) 소아 호흡기 전문의

스탠퍼드 아동 건강(Stanford Children’s Health)의 마니샤 뉴와스카(Manisha Newaska) 소아 호흡기 전문의는 “어린이라도 당뇨, 비만, 천식, 암 환자인 경우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취약계층에 속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역사회에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었으나 긴장을 늦추지 말고 위생 관리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변종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라고 권고했다.

화이자는 14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 140명을 대상으로 2차 백신접종 6개월 후 10 마이크로그램 용량을 추가 투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항체가 36배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또 “과거 감염전력이 없는 어린이가 임상대상으로 2차 백신을 접종한 지 한달 후 추가접종하는 것보다 6개월이 지난후 추가접종할 경우 6배나 높은 항체가 발견됐다”며 “임상에서 안전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같은 임상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국 FDA에 5세부터 11세 사이 어린이를 위한 추가접종을 위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FAITH4

Previous article목사회 4월 월례회 ‘코로나팬데믹 후의 목회자 영성 패러다임’
Next article일터신앙-크리스천과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