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Say Gay’법 반대 “디즈니는 도덕적으로 실패한 기업이다” 빌리 그레이엄 입장 표명

국제 구호단체의 대표이자 복음 전도사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디즈니가 “Don’t Say Gay”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현한 것에 대해 “너무 멀리 갔다”고 말했다.

소위 ‘Don’t Say Gay’법으로 명명된 해당 법안은 “일정한 나이에 미치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나 정서적 발달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성적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일정한 나이가 몇 살인지 그리고 정서적 발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규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디즈니는 이 법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했으나 LGBT가 확인되고 파업까지 불사하는 디즈니 직원들의 압력에 못 이겨 디즈니 회사 대변인은 “이 법이 입법부에 의해 폐지되거나 법정에서 파괴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학교가 학부모에게 자녀가 캠퍼스에서 받는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해 통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교육자들이 유치원에서 3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련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막는다.

플로리다 경제 발전을 위한 정치 행동 위원회는 플로리다 민주당 예비 선거 유권자들에게 “어린 학생들이 교실에서 성적 성향에 대해 선생님들에 의해 가르쳐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25일 빌리 그레이엄은 교육에서의 부모권리법에 반대하는 디즈니의 태도에 대한 입장을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디즈니가 너무 지나쳤다”라고 말하며 “디즈니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윌리엄이 지적한 대로 20일 플로리다 주의회는 월트디즈니가 현지에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각종 세금 혜택을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레이엄은 “디즈니에서 일어난 일은 도덕적 실패”라고 주장하며 “월트 디즈니는 건전한 가족 오락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디즈니 기업 리더십의 도덕성은 시궁창에 빠져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원래 디자인에 반하는 가족을 재정의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여러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디즈니의 LGBT 포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숀 포크(Sean Feucht) 전 베델워십 리더는 캘리포니아주 디즈니 본사 앞에서 회사가 ‘변태’를 수용한 것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고, 다음달 디즈니월드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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