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플레이션, 가장 취약한 대상을 위협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경제전문가 10명 중 5명은 앞으로 일 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이 경기 하락을 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뛰는 동안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보고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과 저소득 근로자들은 안전망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서도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라운드워크 콜라보레이션(Groundwork Collaborativ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킨 마부드(Rakeen Mabud) 박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라운드워크 콜라보레이션(Groundwork Collaborativ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킨 마부드(Rakeen Mabud) 박사

마부드 박사는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물가상승을 악용해서 이익을 추구한다. “대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을 통해 기록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워크 콜라보레이션의 조사에 의하면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소비자 가격이 인상하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고 조사됐다.

마브스는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의 고충이 증가되는 시기에 대기업들은 가격인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주 회사인 콘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의 대표는 “경기 침체 시기를 활용해 가격 인상을 지시했다”며 서민들을 쥐어짜는 대기업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마브스는 또한 전체 신용카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지적했다. 마브스는”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위해 거래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처럼 가격을 책정할 수 없기에 중소기업들은 타격을 받습니다. 그들은 물가상승의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소규모 기업은 월마트와 경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루스벨트 연구소의 6월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은 2021년에 기록적인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며, 소비자들에게 전염병 이전의 56%에 비해 72%의 비용을 청구했다.

그리고 경제정책연구원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부터 2019년까지의 마지막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의 11.4%에 비해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의 거의 54%가 기업의 이익에 기인한다고 한다. 현재 물가상승률의 8% 미만이 인건비 상승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작년에 5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해운업을 포함한 특정 산업에서의 집중과 통합은 세계 공급망을 뒤흔들었고 비용 상승에 기여했다. 

마브스는 부당 이득을 저지하기 위해 의회가 초과 이익에 대한 역사적인 세금을 복원해야 하고 법무부와 연방 거래 위원회(FTC)가 독점권을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대기업들에게 가격 인상의 기회를 제공했다. 107년 전에 설립된 운송회사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1,000이상의 성장이 일어났다”고 발표하며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을 활용해 엄청나게 큰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 및 정책 우선 순위 센터(Centre for Budget and Policy Prioritie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채드 스톤(Chad Stone)은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지 않고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들은 일자리 증가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6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3.6%로 유지되어 실제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지 않았음을 시사하지만 흑인과 라틴계의 실업률은 각각 6.8% 및 4.3%로 백인에 비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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