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차별 50세 이상 경험… 인종, 성별, 외모에 따라…

50세 이상의 연령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AARP 여론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인구 10명 중 9명은 연령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들은 직장에서 나이와 관련된 편견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조사됐다.

한인 미디어와 미국 미디어 사이를 연결해 상호 이해를 돕는 에스닉미디어서비스(Ethnic Media Service)는 15일 연사들을 초청해, 연령차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미시간대학교그룹연구센터의 줄리 알렌 박사(Dr. Julie Allen)

미시간대학교그룹연구센터의 줄리 알렌 박사(Dr. Julie Allen)는 ‘연령차별’에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알렌 박사는 2019년 12월 50세~80세 연령을 대상으로 조사한 리서치 결과는 라틴계가 연령 차별을 가장 많이 겪고, 흑인이 가장 적은 연령차별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차별은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장질환, 당뇨, 우울증과 만성질환으로 조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알렌박사는 “고령층에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는 질이 낮다”고 토로했다. 노인들은 진료를 거부받기도 하고, 임상 실험에서 제외되기도 한다”고 밝히며 “노인들은  의료 종사자들에게 이런 정기적인 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2020년 프리처상 후보자이자 노인병 전문의 루이스 아론슨 박사(Dr. Louise Aronson)

 2020년 프리처상 후보자이자 노인병 전문의 루이스 아론슨 박사(Dr. Louise Aronson)는 2016년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성차별과 연령차별을 경험한다고 발표했다.

50세 이상의 유색인종은 연령차별과 성차별 및 임금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용모에 따른 차별을 겪으며, 남성보다 높은 평균수명으로 인해 외로움과 신체적 질병을 경험할 확률이 남성보다 높다.

미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교육 수준과 라이프스타일은 노년의 건강을 좌우한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아론슨 박사는 “고령화 시대에 간병인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직종”이라며 “간병인의 90%는 여성으로 여성은 은퇴 후에도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성보다 많다”고 했다.

저널리스트네트워크의 폴 클레먼(Paul Kleyman) 편집자

저널리스트네트워크의 폴 클레먼(Paul Kleyman) 편집자는 언론에서 다루는 정치인들의 연령 차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뉴스의 헤드라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 

또한, 지난달, 뉴욕 매거진은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프로필을 게재했는데, 이 상원의원의 나이는 89세이다. 

이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신의 나이(82세)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칠 의도로 보이는 뉴욕타임스(NYT)의 기사도 기재된 적이 있다.

폴 클레이먼 기자는 50년 동안 고령화 문제를 취재해 왔으며, 이들과 다른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공격은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한 언론의 편견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 클레이먼 기자는 노화에 관한 가장 큰 전문 연구 단체인 ‘미국 노인학회(GSA)’와 함께 추진하는 연령차별과 ‘노화 펠로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노화 펠로우 프로그램의 기자 신청은 주류 언론과 민족 매체의 모든 언어를 사용하는 기자들에게 개방되며 지원 마감일은 8월 1일이다. 

The Journalists in Aging Fellows Program Link: https://www.geron.org/press-room/journalists-in-aging-fellows-program#ap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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