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여왕 김연아 목회자 집안과 결혼, 시아버지 고경수 목사

피겨의 여왕 김연아(32세)가 25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 간의 교제 끝에 오는 10월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김연아의 배우자 고우림(27세)씨는 서울대를 졸업한 성악가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레스 텔라의 멤버다. 팝페라 가수인 고우림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다.

두 사람의 화려한 경력과 교제가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들의 종교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연아는 천주교 신자이며 고우림은 개신교인이다. 고우림의 아버지는 ‘대구평화교회’의 고경수 목사로 “인품이 훌륭하고 의식있는 성직자, 행동하는 크리스천’으로 정평이 나있다.

고경수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각자 자기 달란트를 잘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종교와 관련해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다.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대구평화교회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 위치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카페교회이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이주민을 돕는 교회로서 기여도가 높다. 고경수 목사는 2003년 이주민선교센터를 설립했고, 몇 년 전부터 외국인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이주민선교센터는 대구·경북 지역 외국인 근로자 3만 5천여 명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매 주일 낮 12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이주민들을 위해 노동·산재·체류·인권 상담, 의료 지원, 쉼터 운영, 통역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 기간에는 복지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주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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