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중앙교회 ‘기도와 평화의 시위’에서 경찰관에게 장미꽃 전달
미국 전역에서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200여 개 도시에서 지나친 경찰 폭력에 반대와 정의를 외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디캡타운티 소재 애틀랜타중앙교회 한병철 담임목사는 6월 15일(월) 디캡카운티 커미셔너 래리존슨, 폴리스디파트먼트, 교계 지도자와 함께하는 ‘기도와 평화의 시위’에 참석하여 디켑카운티 경찰관들에게 전달할 장미꽃 50송이를 준비했고, 인종차별 철폐와 정의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시위대의 행진에 앞서 디캡카운티 20여 교회 목회자들은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짓으며 “이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갓난 아이와 어린 자녀들의 손을 붙잡고 시위에 참여한 아프리칸 아메리칸 부모들의 모습에서 “이 아픔이 자식들에게 되물림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엿보였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인 만큼 경찰과의 대립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레드 장미꽃을 경찰관들에게 전하며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성경 말씀을 행동으로 옮겼다.
디캡카운티 보안관 멜로디 M. 매덕스(DeKalb county sheriff Melody M. Maddox)는 “이번 사태로 경찰 유니폼이 부끄럽게 여겨졌다며 자라나는 2세들에게 경찰 유니폼이 부끄럽지 않도록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병철 목사는 “갈등과 대립보다는 화해로 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위에 참석했다.”라며 “하루빨리 미국 사회의 인종 갈등 문제가 해결되고, 정의가 세워져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