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장 시위에 대한 경고도 제기됐다.
지난 6일 국회 의사당 폭력 사태에 이어 SNS와 팔러와 트위터 등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2차 폭력 사태를 암시하는 글들이 확산되었고, 50개 주에서도 무장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경고됐다. SNS에는 20일 취임식장에 연방 의회를 상대로 2차 공격을 하자는 내용과 100만 민병대 무장 행진을 벌이자는 포스터도 발견되었다.
추가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국토안보부에 취임식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연방의회뿐 아니라 각 주의 의사당에서도 폭력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 수사국 FBI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0개 주의 의사당에서 무장 폭력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며 각주 사법당국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국방부는 현재 뉴욕과 뉴저지 등의 주 방위 군 5천여 명을 배치했고, 취임식까지 만 명을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대니얼 호킨스 주 방위군 사령관은 “오는 20일 취임식 당일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시행될 수 있도록 그때까지 워싱턴D.C에 투입될 주 방위군을 15,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력 사태 우려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워싱턴 기념비는 오는 24일까지 2주간 폐쇄된다.
한편, 의회 야외에서 개최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마이클 펜스 부통령,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가 참석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