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국에 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요인을 수입 아이스크림 탓으로 돌리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냉동 디저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고, 1,700박스가 벌써 판매됐다고 차이나 인 포커스는 보도했다.
중국이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라고 규정한 제품은 수입 아이스크림 외에도 독일산 돼지고기, 호주산 소고기, 인도산 생선 등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입차 부품 때문에 중국에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비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 수입 자동차 공장 차량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련 담당자는 많은 자동차 부품과 원재료가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의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한 중국 정부와 달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FDA(미국 식품의약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식품으로 전염될 수 없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중국의 발언에 미국 고위층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시작된 사실을 국제사회가 명백히 인정하는데 중국의 이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지난 11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허베이성의 일부 행정구역을 봉쇄했으며 허베이성에 위치한 스자좡시와 싱타이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제2의 우한’이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기원지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