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감시단체는 터키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에서 이틀 연속 3건의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1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북부 아자즈 시의 한 문화센터 부근에서 전날 차량 폭탄 테러로 어린 소녀를 포함해 민간인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2시간 후 알밥 인근 친터키 반군의 검문소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로 반군 5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연쇄 테러가 일어나기 하루 전인 1월 31일에는 터키가 장악한 아프린 시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터키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북부 아프린·자비끄·알밥 등은 터키와 친터키 반군이 쿠르드족을 몰아내고 장악한 도시로 이 지역에서는 터키에 반감을 품은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