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드측 변호사 “민사 합의금으론 최대”
지난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프로이드의 유족이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으로부터 2,700만 달러(약 306억 8천 만원)의 배상금을 받는다. 미네소타주 미니폴리스 시의회는 플로이드 유족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유족에게 2,700만 달러 지급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합의금 가운데 50만 달러는 플로이드가 체포된 308번가와 시카고 애비뉴가 위치한 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플로이드의 유족은 경찰관들이 플로이드를 물리적으로 제압해 그의 권리를 침해했고, 시는 경찰 조직 내에 과도한 물리력의 사용과 인종차별주의, 처벌받지 않는 문화가 번성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7월 미니애폴리스시와 쇼빈, 나머지 3명의 전 경찰관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
플로이드는 지난해 5월 편의점에서 20달러 상당의 위조 지폐를 사용해 체포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졌다. 쇼빈 경찰은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엎드려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는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 46초간 짓눌러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