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마사지업소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시위 추모집회’가 애틀랜타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25일(목) 저녁 7시 귀넷몰 뷰티마스터 주차장에서 거행되었다. 우천에도 약 300명의 지역 시민들이 참석하여 촛불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계, 중국계, 베트남계 지도자들과 지역 공무원, 천주교, 기독교, 불교, 유대교 지도자 및 아시안 단체의 리더, 귀넷카운티 스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미쉘 강 비대위 위원은 ‘본인도 희생자들과 동일한 이민 1세’라고 소개하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추모식을 시작했다.
지수림 뷰티마스터 디렉터는 ‘ 미국은 각기다른 피부색의 인종들이 모여 사는 이민자의 나라이다. 아시안 혐오 범죄에 맞서 싸워 우리의 안전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기도를 맡은 한병철 목사(애틀랜타중앙장로교회는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는 자를 잃은 가족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기를 기도했다.
한인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회장은 지난 16일 총기 사건의 희생자 중 4명이 한인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는 명백한 혐오 범죄로 아시안혐오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미국계 아시안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김대건 천주교회 정만영 꼴배 신부는 사랑하는 이들과 작별 인사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노스 풀턴 로스웰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대표로 참석한 샤힌 바르데는 “종교, 인종 둥의 혐오범죄를 중단해야 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하나님께 묻지 말고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우리 자신에게 먼저 질문해야 한다.“며 “무슬림 커뮤니티도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커크랜드 카든(kirkland Carden) 민주당 귀넷 제1지구 커미셔너는 “1년 전 이곳에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집회가 열렸다.”라며 “이번 사건에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시안 증오 범죄에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로렌스빌, 스와니 주청사(12지구)의 그렉 케나드 목사는 이사야 53장 4~5절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말씀을 예문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계명은 사랑이다. 백인 우월주의는 증오 범죄의 핵심이다. 소수 민족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에서 인종적 갈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의와 정의를 위해 힘쓰고 기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샘 박 조지아 하원의원, 마이크 글랜턴 조지아 의원,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레리존슨, 엘리자베스 옴라미 호세야 헬프 대표, 캐런 왓킨스 4구역 GCPS 학교 이사회 대표가 참석해 촛불을 들고 아시안 증오 범죄를 위해 맞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