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가 팬데믹 이후 급증하는 아시안 증오 범죄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13일 찰스 슈머 상원(뉴욕) 민주당 원내대표와 앤디 김(뉴저지)·그레이스 맹(뉴욕) 하원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원과 하원에서 이번주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를 위한 법안 마련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지 히로노 하원 의원(민주 하와이)과 그레이스 맹 하원 의원(뉴욕)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주정부와 로컬 정부 등에 신고되는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를 신속히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증오 범죄를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고된 모든 증오범죄 데이터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상원 의석수가 50대 50으로 반분된 상황에서 전체 표결을 위해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을 포함해 총 60명의 지지표를 확보해야 한다. 상원 민주당은 이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공화당이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