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명문 사립학교 교장이 백인 학생들을 악마로 묘사했음을 인정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피부색에 따른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비영리재단인 페어(FAIR·Foundation Against Intolerance & Racism)는 맨해튼의 남동부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그레이스 처치 스쿨’의 교직원들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이 학교 교장 조지 데이비슨과 수학교사 폴 로시가 지난 3월 2일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이 대화에서 데이비슨 교장은 학교에서 백인 학생들은 ‘천성적으로 사악하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단의 링크는 투위터에 공개된 녹취록 대화의 일부이다.
데이비슨 교장 : “사실 당신 생각에 동의한다. (우리가 백인 학생을) 악마화(demonize)하고 있긴 하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해하는 방식대로 그렇게 하고 있다.”
수학교사 : “그러니까 인정하나, 아이들을 악마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비슨 교장 : “우리는 악마화하는데… 우리는 백인을 악마화하는데,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렇다(사악하다)고 말한다.
수학교사 로시는 학교의 인종차별 정책을 비판한 뒤 학교에서 쫓겨났다.
K-12(유치원~고등학교 통합) 학교인 그레이스 처치 스쿨은 지난 3월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교내에서 “성중립 언어를 사용하라”는 지침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출처] 에포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