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변호사협회 KABA-GA(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Georgia)가 애틀랜타 동포를 위한 온라인 무료 법률 세미나를 25일 유튜브라이브로 개최했다.
‘아시안 증오범죄’(Asian Hate Crime)을 주제로 다룬 이번 세미나는 홍수정 변호사와 구민정 변호사가 나서 세미나를 이끌었다.
토론자로 참석한 패니 윌리스(Fani Willis) 풀턴 카운티 검찰총장과 제이 씨 해커(Hacker) FBI 애틀랜타 지부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트럼프 정부의 차이나바이러스, 쿵후 바이러스 발언후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패니 윌리스 검찰총장은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의 차이점에 대해 “인종차별은 다른 인종이라는 이유를 바탕으로 겪는 부당한 문제이다. 증오범죄는 언어폭력이나 상해에 해를 입히는 범죄로 인종이나 국적 등 성별이나 인종을 이유로 일어나는 범죄로 차별이나 감정의 이유로 폭행이나 신체적인 상해를 입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 씨 해커 국장은 “증오범죄는 피해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 접수된 아시안 증오범죄는 100건이 넘는다.”라며 “FBI는 지역 사회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증오범죄 기소를 위한 증거는 가해자가 범행 전에 사용한 언어를 살펴보면 범행 동기를 알아낼 수 있고, 가해자 휴대폰의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에 그가 작성한 글을 통해 그의 심리 상태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장벽의 문제로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 이를 도울 방법이 있는지?” 묻는 홍 변호사의 질문에 패니 윌리스 검찰 총장은 “언어장벽으로 고통받는 소수 민족들을 위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증오범죄 피해자는 체류 신분과 상관없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고, 피해자가 의료보험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를 돕고, 정신적인 피해를 돕기 위한 상담을 주선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 씨 해커 국장은 발생한 사건이 증오범죄인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아도 우선 911이나 FBI에 신고하기를 권하며 “FBI는 피해자의 신분을 보호해주는 요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라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패니 윌리스는 19년 검사 경력과 100건이 넘는 배심원 재판을 이끌었으며 2021년 1월 첫 여성 풀턴 카운티 지방 검사로 취임했다.
J.C 해커는 2000년 FBI 애틀랜타 담당 특수 요원으로 근무하며 폭탄 및 테러 전담반 등 다양한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8년 FBI 애틀랜타 지부국장으로 승진했다.
증오범죄법은 편향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주 및 연방법으로 개인의 인종, 종교, 민족, 국적 특성에 근거하여 저지른 증오 범죄에 대한 연방 기소를 허용하는 법안이다. 미국의 각 주마다 1968년 이후 연방증오범죄법이 집행되었으나 조지아는 2020년 2월 최근에야 제정되었다.
증오범죄 신고 전화: 770-216-3000 800-225-5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