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어린이들에게 신약성경 10만권 배포 목표
최근 러시아가 군사 준비 태세 ‘불시 점검’을 구실로 약 10만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집결시키면서 2014년부터 지속된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EU)의 우려와 압박으로 러시아가 자국 군대에 원대 복귀 명령을 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긴장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우크라이나 국경 동부지역에 국제적인 사역 단체들과 협력해 가능한한 신속히 어린이 신약성경 10만권을 배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보낼 수 있는 ‘안전한’ 지역이 되기 위해 정치적인 평화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분쟁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성경을 배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참된 평화를 위한 유일한 소망이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드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VOM 은 세계의 주요 분쟁지역에 성경을 보급하는 것을 단체의 핵심 사명 중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VOM은 하나의 선교 단체가 아니라, 핍박과 억압이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동역자다. 심각한 갈등이 위협할 때마다 그 지역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경에 마음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소망을 찾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 단체의 직원들을 대피시키거나 선교사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지 성도들은 갈 곳도 숨을 곳도 없고, 계속해서 직장과 시장, 교회에 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평범한 현지 성도들에게 특별히 담대함을 허락하셔서, 이웃에게 복음과 성경 이야기를 전하게 하시는 것 같다”고 은혜를 나눴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의 상황이 그렇다.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이 발발한 이후, 그 지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산발적인 습격과 체포, 예배 금지, 교회 재산압류, 목회자 납치 등을 당해왔다. 이는 초등학생이나 그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일평생 살면서 경험한 것이 공포와 갈등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들어 국제적인 긴장은 2014년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 우리는 이 아이들이 이사야 선지가가 예언한 대로 오랫동안 충분히 전쟁을 연습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아이들이 예수님을 공부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재 캐나다VOM, 미션 유라시아(Mission Eurasia), 스쿨 위드아웃 월즈(School Without Walls) 같은 단체들이 포함된 국제적인 협력사역을 통해 우크라이나 루간스크(Jugansk)와 도네츠크(Donetsk) 지역 어린이들에게 10만권의 신약 ‘액션 바이블 Action Bible’을 신속히 배포하는 것이 성경배포 사역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기금이 들어옴에 따라 성경배포 사역은 현지 청소년들과 접촉하기 위해 특별 훈련을 받은 사역자들과 기존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다. ‘액션 바이블’이란 대중에게 인기 있는 만화 형식으로 성경 이야기를 소설처럼 묘사한 성경”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긴급 캠페인에서 액션 바이블 한 권의 배포 비용은 1500원이다. 이 귀한 사역에 동역하고자 하는 경우 한국 VOM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납부 유형에서 ‘특별 후원: 우크라이나 성경지원 사역’ 선택)에서 후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크리스찬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