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인아시안중오범죄중단촉구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금) 오후 6시 30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아시안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시안 역사 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의 강연은 안소현 교수(케네소대학교 유아초등학교)가 맡았고,미쉘 오 주상원의원, 샘 박 주하원의원, 캐롤린 버도 연방하원의원, 페드로 마린 주하원의원, 캐런 왓킨스, 테리스 존슨 귀넷교육위원회 위원이 스피커로 나섰다.
캐롤린 버도 연방하원의원(조지아7지구)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는 미국의 역사”라고 강조하며 “내가 속한 7지구는 다양한 민족이 살고있다.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인종 차별적인 언어와 종교 편향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이 무슬림과 히스패닉, 흑인 공동체를 넘어 아시안 커뮤니티로 번지고 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방지법은 상원과 하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교육과정에 포함해 우리 자녀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드로 마린 주하원의원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여전히 불평등한 인종 문제와 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를 위해 귀넷카운티 교육과정에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전했다.
캐런 왓킨스 귀넷카운티 보드 멤버는 “귀넷카운티 학생들의 80%는 유색인종이며 그중 10%가 아시안이다.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아시안 역사 교육이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얻으려면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교육 위원회와 학교에 지속적인 대화로 K-12 교육과정에 아시아계 미국사 편입이 포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확신했다.
안소현 교수는 ‘왜 아시안 역사가K-12 교육커리큘럼에 포함돼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안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쿵푸 플루, 차이나바이러스로 부르며 미국사회에서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 신고 사례가 약7,000건”이라고 밝히며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후 접수된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을 상세히 설명했다.
계속해서 “미국 역사에서 전염병의 원인을 이민자에게 돌려 소외되고 표적이 된 경우는 종종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2003년 사스를 중국인 탓으로 2014년 에볼라는 아프리카인이 표적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안 교수는 “미국 역사에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해결 방안은 올바른 역사교육뿐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세미나는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참석자들에게 아시안 역사를 미국 역사 수업에 포함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호소했다. 청원서는 조지아 상원과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