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밥퍼’ 사역으로 이름난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의 미주다일공동체 책임 본부장 김연수 사모가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1년 3개월 만에 미주본부를 방문한 김연수 사모는 6일(화) 카페로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일공동체의 근황과 ‘과테말라 다일공동체’(유성재 원장) 설립 및 최근 최일도 목사의 신간 ‘러브스토리’의 출판을 알렸다. ‘러브스토리’는 밥퍼 사역 33주년을 맞아 최일도 목사가 다일공동체 사역을 감당하며 겪은 감동의 스토리를 엮은 내용의 서적이다.
김 사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1개월 동안 밥퍼식당의 문을 닫고 겪은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우리는 굶어 죽을 것 같아요. 병 걸려도 좋으니 우선 밥을 주세요.”라는 울부짖음에 도시락에 담아서 배식하는 도시락 밥퍼로 매일 800명에서 1200명에게 도시락을 전했다고 밝혔다.
“2008년 임시 가건물로 지어진 밥퍼 건물이 너무 낡아 안전 문제로 30억 재건축 모금을 시작했으나 펜데믹으로 모금이 중단되어 증개축으로 계획을 바꾸었다.”고 사연을 전하며 중개축을 위한 공사비 17억 모금에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과테말라 다일공동체’(유성재 원장)는 과테말라 위성도시 치말떼낭고 시청안에서 ‘밥퍼’ 사역을 시작했다. 매 월 4회 학교도 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행상을 하는 아이들 100여 명 에게 빵과 음료수를 나누고 있다.
과테말라 다일공동체는 시청앞 밥퍼 후원을 위한 매월 10불 정기 후원자 및 생활고로 인한 생계 해결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한 달에 30달러를 후원하는 일대일 아동결연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신발도 없이 산길을 다니는 아이들 1명의 운동화 가격 10달러를 후원하는 ‘과테말라 아이들에게 운동화 전해주기’ 운동을 소개했다.
김 사모는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원조의 수혜국가에서 공여국가로 자리바꿈을 한 나라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NGO 다일공동체가 이제는 세계 11개 나라 21개 지부를 두고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마음으로 세계에 나아가 어려운 이들을 돌보겠다.”고 전했다.
사회봉사 단체이며 개신교 영성 공동체인 ‘다일공동체’는 1989년 봄 청량리 쌍굴다리 주변 야채시장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설립 34년을 맞이한다. 밥퍼’란 용어는 최일도 목사님의 베스트셀러 서적의 제목인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의 줄임말로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밥을 제공하고 무료급식을 지칭하는 사회적 용어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
문의: 김고은 원장 404-903-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