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남부장애인체욱회(회장 천경태) 주최로 ‘희망 나눔 장애인체육인의밤’ 행사가 19일(주) 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 오후 3시에 열렸다. 행사에는 애틀랜타 지역 장애인 사역기관 관계자 및 봉사자들이 자리했다.
1부 감사예배는 사회 김봉성 목사, 환영사 회장, 대표기도 백성봉 목사(교회협의회 회장), 말씀 김창근 목사(원미니스트리 디렉터), 축도는 최재휴 목사(밀알장애인선교 단장)이 드렸다.
김창근 목사는 마태복음 5장 3절 말씀을 예문으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나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세상의 아픔을 품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이다. 하나님을 내 마음에 품으면 내 이웃, 소외된 자, 작은자 등 세상 아픈이 보이기 시작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이미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세상의 아픔 가운데 함께 기도하고 경험할 때 천국을 맛보게 된다.”라고 설교했다.
특별연주는 애틀랜타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원미니스트리 산하 ABLE 오케스트라(지휘 정미경)가 ‘내게 강 같은 평화’, ‘좋으신 하나님’ 등을 연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 찬양은 제일장로교회 장애인 사역을 맡고 있는 소망부 교사들이 자리해 율동과 함께 노래했다.
2부 시상식은 지난 3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거북이마라톤대회의 참가자들에게 메달과 증서 및 선물을 전달했다.
격려사는 김은수 박사(GRS 신학대학원장), 박원철 목사(존스보로한인교회)가 전했고,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의 격려사는 천경태 회장이 대독했다.
특별히 이날 학부모 간증 시간에는 빛나의 어머니 김정순 씨가 ‘어린이와 유소년 학부모를 위한 간증’을 피터의 어머니 안 데레사 씨는 ‘청장년을 위한 간증’을 나누었다.
김정순 씨는 “빛나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각종 재활 치료를 병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딸 아이가 의술에 의존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하려는 의지’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2019년 장애인을 위한 스페셜 자전거를 구입해 운동을 시작했고,이제는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간증하며 매번 큰 결정 앞에서 해답을 알 수 없을 때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전했다.
안 테레사 씨는 “피터의 장애에 굴하지 않고 태권도 훈련에 이어 장애인 수영 선수로 경기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꿈글 한글학교를 통해 한글도 배우고, ABLE 오케스트라를 통해 악기를 연주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작은 날갯짓이 나와 피터의 삶에 큰 변화를 주었다. 3개월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음식 조절과 병행하며 건강도 회복될 수 있었다.”고 간증하며 애틀랜타 장애인 사역기관의 사역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천경대 장로는 “향후 계속 되어질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후원을 바라며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활동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