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1주년을 맞아 12일(토) ‘커뮤니티 리메모런스 데이(Community Remembrance Day)’ 행사가 미국 내 9번째 “위안부” 동상이 세워진 블랙번 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계 미국인 인권 지도자들이 참석해 지난해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아시안아메리칸어드벤스저스티스(Asian American Advancing Justic)와 아시아계 미국인 옹호 기금(American Advociation Fund) 주최로 열린 행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예술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했고, 격려와 희망, 배려의 말을 종이에 적어 소망나무에 매달았다.
AAJC 피 응우옌(Phi Nguyen) 전무이사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1주년을 맞아 커뮤니티로서 우리가 잃은 8명의 사람들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아이샤 야쿠브 마흐무드(Aisha Yaqoob Mahmood) 아시아계 미국인 옹호 기금 이사는 “생존자들의 치유를 지원하는 것은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미래의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 공동체 내에 힘을 쌓고, 유사한 폭력과 증오를 겪어온 다른 공동체들과 연대를 형성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폭력과 증오의 근본 원인을 다루는 정책과 해결책을 추진할 사람들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조지아 프로젝트의 조직 이사이자 Truth on the LLC의 설립자인 빌리 마이클 아너 씨는 “커뮤니티 리메모런스 데이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 다시 참여할 기회”라며 “흑인으로서 우리는 분별없는 살인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사랑받는 공동체로서 힘을 합쳐 인류와 보살핌을 중심적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1년 3월16일 애틀랜타에서 20대 백인 남성이 마사지 업소 등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지만 수사 초기에 현지 경찰은 범인의 ‘성 중독’을 언급하며 증오범죄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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