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독서클럽 KRCA(대표 유희동 목사)는 29일(화) 둘루스 다운타운으로 이전한 둘루스 도서관 미팅룸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는 12명이 참석해 헨리 나우웬의 ‘상처입은 치유자’ 저서를 읽고 느낀 서로의 생각을 그룹별로 나누어 토의한 후 발표했다.
발제자 유희동 목사는 헨리 나우웬은 로마 가톨릭 사제로 가톨릭 신앙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의 생애를 소개했고, ‘상처입은 치유자’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발표했다.
패널리스트 백진현 목사(KRCA 자문위원)는 “기독교 영성은 성경인데 책의 내용을 목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며 저자와 책에 대한 비평적인 질문과 코멘트를 이어갔다.
팀 별로 나누어 토론하는 시간에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93세 고령인 김세희 목사(KRCA 자문위원)는 “상처 입은 치유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의 상처는 소외, 고독, 단절이고,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상대방의 고통을 공감하려면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설교자나 사역자가 그 상황을 경험하지 않고서 신학적인 부분만 논의하는 것은 공감을 일으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팀 발표 시간에 김대기 목사(KRCA 회장)는 “상처를 입고 치유를 받은 자만이 위로할 수 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상처받으신 분이고, 예수님 만이 치유하실 수 있다.”라며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치유가 일어난다.”고 결론지었다.
윤 전도사는 “상처입은 치유자가 경험한 고통의 상처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원천이다. 상처를 경험하지 않은 사역자는 상처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부족하다. 책의 제목은 ‘상처받은 치유자’이나 ‘상처받은 사역자’로 ‘상처받은 치유자’는 예수님이다.”라며 “우리의 신앙은 삶까지 연결되어 삶에서 드러나야 한다.”고 발표했다.
유희동 목사는 “KRCA 첫 모임이 시작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회원들의 고견을 담아 보다 더 효율적인 진행으로 유익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격월로 모임을 갖는 KRCA의 5월 선정 도서는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로 서강대 영문과 명예 교수 이태동 작가의 감동 미학 에세이로 소소하지만, 눈부시게 빛나는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다.
문의: 유희동 목사: (678) 787-1891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