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독서클럽 KRCA(대표 유희동 목사, 회장 김대기 목사)이 17일(화) 오후 2시 둘루스도서관 미팅룸에서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의 발제자는 시인 박경자 사모로 ‘왜 글을 쓰는가?’, ‘글을 쓰는 요령’ 등을 설명했다.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태동 교수의 저서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읽고 느낀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다.
시인 박경자 사모는 “책을 통해 정신세계와 사상이 이루어진다.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성 중 한 명인 오프라윈프리의 명성은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의해 만들어졌다. 책을 멀리하는 시대에 KRCA 도서클럽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사모는 “좋은 글은 영감을 받고, 혼에 이끌려 기로 쓰는 글이다. 피천득 씨의 수필 ‘인연’은 지난간 인연을 되새기며 40년 세월의 희로애락과 철학을 두 페이지에 담아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유희동 목사는‘책을 읽는 방법’, ‘책에 등장인물과 저자와의 관계성’, ‘저자의 생각’ 등을 생각하며 책 읽기를 권장했다. 유 목사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기 목사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감화 감동을 주시지만, 문학적인 측면에서 성경외에 세상의 현상 속에서도 느끼고 깨닫게 하신다.’라며 “글은 하나님이 영감을 주셔야 쓸 수 있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은 다양하고 포괄적”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김성웅 목사와 김영혜 사모는 이날 모임을 위해 4시간 운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읽으며 우리 인생에 작고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 노년의 삶을 기록한 부분에 큰 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창현 씨와 임기연 씨는”’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일깨워 준다. 사소한 일상이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를 슬프게 한 것 조차도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은영 씨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바이스를 번갈아 사용하다 보니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라며 “요즘은 디바이스를 멀리하고, 선정된 추천 도서를 읽으며 책과 친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94세 고령의 김세희 목사는 “책을 읽고 받는 영향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내 마지막 인생 프로젝트로 ‘메모리얼 도서관’을 건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진현 목사는 “감성을 주는 문학 작품은 사람들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문학작품 중에서도 수필은 삶을 자유롭고 풍성하게 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연륜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박경자 시인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지혜는 책을 가깝게 해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KRCA 모임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격월로 모임을 갖는 KRCA의 7월 선정 도서는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로 기독교, 특히 로마 가톨릭교회의 대표적인 신앙 서적이다.
문의: 유희동 목사: (678) 787-1891
장소: Duluth Public Library 3180 Main Street Duluth, GA 30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