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초등학교 총격범 사살팀에 합류한 국경순찰대원의 용기있는 행동

라틴계 10대 청소년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 국경경비대 요원 제이콥 알바라도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알바라도는 롭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 아내와 8살 딸 자이다(Jayda)를 비롯한 학생들을 어떻게 구출했는지 설명했다.

국경수비대원인 제이콥 알바라도(Jacob Albarado)는 근무를 마치고 이발소에 들렸다가 아내 트리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트리샤는 “학교에 총격범이 침입했고, 자신과 딸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알바라도는 문자를 받은 즉시 이발사에게 엽총을 빌려 학교로 달려갔다.

그는 “딸이 화장실 안에 갇혀 있고 아내가 학생들과 함께 책상 밑에 숨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의 8살 된 딸 제이다를 무사히 대피시킨 후 공포에 떨고 있는 다른 아이들을 대비시켰다.

알바라도는 “대부분의 대피자들은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질렀다”고 회상하며 “나는 훈련받은 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국경순찰대 소속 무장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밸디 경찰은 즉각적인 교실 진입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타임 라인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낮 12시 15분 학교에 도착했으나 경찰의 불허로 35분 뒤에야 교실로 들어가 라모스를 사살했다. 총격범을 사살한 요원도 미 국경순찰대원이었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국경순찰대 무장 요원들은 왜 그들이 기다려야 하는지를 납득하지 못했다며 유밸디 현지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라모스 총격에 왜 먼저 대응하지 않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알라라도의 용기있는 행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이콥 알바라도 삼촌 같은 영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영웅의 이야기를 읽었다면 이것으로 그림이 완성됩니다. 고마워요, 제이콥 알바라도”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두 자녀를 직접 구한 부모 안젤리 로즈 고메즈는 “경찰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울타리 밖에 서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거기에 들어가거나 아무데도 뛰지 않았습니다.”고 비난했다. 

이 지역의 인구 대부분은 중남미계로 사건이 발생한 롭초등학교 재학생도 대부분 중남미계이다. 롭 초등학교가 위치한 유밸디는 멕시코와의 국경에서는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교육 멀티플랫폼 전문 그룹 ‘에듀케이션위크’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교내 총격 사건은 올해만 27건에 이르며 최소 67명이 죽거나 다쳤다.

‘에듀케이션위크’가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소 1명이 숨지거나 다친 교내 총격 사건은 119건에 달하며 오늘날 청소년들은 “총기 난사 세대”라는 불행한 꼬리표를 얻었다.

그러나 이렇게 수많은 사람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은 여전히 총기 소지에 호의적인 가운데, 되풀이되는 총기 사건은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여론을 크게 흔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가족과 지역사회와 함께 슬퍼”하기 위해 우발데를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카린 장 피에르(Karin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의회에 총기 규제를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이다.”라며 “이제는 행동에 옮겨야 할 때이다.”라고 지난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공화당 출신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악행이며 대량 살상”이라고 평했으나, 총기 규제 정책은 이러한 사건을 막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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