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닭고기 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칙필레(Chick-Fil-A)가 2021~2022 소비자만족도지수(ACSI) 조사에서 8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칙필레는 롱혼스테이크하우스(Longhorn Steakhouse), 텍사스로드하우스(Texas Roadhouse), 크래커배럴Cracker Barrel), TGI프라이데이(TGT Friday)와 같은 높은 순위의 패밀리레스토랑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칙필레의 ACSI 지수는 작년과 동일한 83점(100점 만점)으로 1위, 지미 존슨(Jimmy John’s)는 79점으로 다른 소규모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맥도널드는 3% 하락한 6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도미노피자는 3% 하락, KFC는 1% 하락으로 각각 78점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무작위로 선택된 2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실시한 것을 토대로 이뤄졌고, 그 결과 칙필레가 여전히 패스트푸드 산업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독실한 침례교인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칙필레는 주일 성수를 위해 일요일에 가게 문을 닫는 것으로 유명하며, 경영진이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보수 기독교 단체와의 유대감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과거 지방 정부나 대학 캠퍼스에서 칙필레 체인점 입점을 금지하는 사례들이 있었고, 지난 2012년 댄 캐시 회장이 동성결혼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힌 후 지금까지도 비판을 받고 있다.
칙필레 설립자 S. 트루엣 캐시(S. Truett Cathy)와 아내 쟈네트(Jeannette)의 딸인 트루디 캐시 화이트(Trudy Cathy White)는 칙필레를 ‘닭 사업’이 아닌 ‘사람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칙필레는 80년대 초반, 사업 목적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었으나 “이 사업을 성경적 원칙에 기초하여 세우시고, 사업의 결정이 성경적 원칙과 관련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았고, 우리의 사업에서 그것을 실행할 수 있었다”며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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