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개최되는 선교 올림픽
예수만이 소망이다!
십자가 없는 복음은 현지인의 삶을 조금 윤택하게 할 뿐…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of Christ)가 주최하는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11일(월)~ 14일(목)까지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에서 개최됐다.
‘온 인류의 소망 예수’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교사들이 함께 경험을 나누며 예배와 집회를 통해 ‘사도행전을 다시 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다짐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단순 강의를 통한 정보전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참여자들의 소통과 그룹 발표를 통해 MK세대를 비롯한 다음 세대 지도자들, 선교사 및 각 분야별 전문 사역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실질적인 사역 확장의 장을 열었다.
사흘간 열린 행사는 주제발표, 성경강해 등을 비롯해 ‘도시선교’, ‘문화예술선교’, ‘비즈니스와 미션’, ‘디아스포라’, ‘교육’ 등의 다양한 영역별 모임을 통해 변화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 제공됐다.
‘MK(Missionary Kid) 영역의 실제 삶’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선교사 자녀들이 직접 나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고국을 떠나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오지에서 선교사 자녀로 살아가며 겪는 외롭고, 힘든 삶”을 전하며, 그 안에서 이들을 통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했다.
11일 첫째 날 개회예배의 사회는 조용준 선교사(KWMC 사무총장), 개회선언은 차현회 목사(KWMC 명예의장), 기도 배은나 선교사(랜드마커 미니스트리), 설교 이승종 목사(KWMC 대표의장), 축도는 나광삼 목사(큰무리교회)가 드렸다.
이승종 목사는 누가복음 2장 41-50절 말씀을 본문으로 ‘예수회복, 세계선교’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잃어버린 예수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많은 한국 교회가 성장주의에 빠져 정작 예수를 잃어버린’ 현시대를 애통해했다.
계속해서 이 목사는 “다음세대 양육을 말하지 않는 교회는 한 교회도 없으나, 한국교회 대부분의 주일학교는 문을 닫았다”며 “오늘 선교대회는 관계자 외에 몇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나요?”라고 되물으며 젊은 새대들에게 외면당한 한인교회의 현주소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예배당 크게 짓고 예수는 잃어버린 교회, 예수를 안 믿는 목사들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각지대를 살피고, 이번 기회에 회복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오늘 이 시대의 교회이며 처방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라고 설교했다.
이 목사는 말씀을 마무리하며 “이번 선교대회가 단순한 행사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나고, 이민교회가 새로워지는 계기로, 물멧돌로 골리앗을 이긴 다윗과 같이 예수의 이름으로 싸워 이기는 여러분이 돼라”고 당부했다.
이날 축하 메시지는 현재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가 자리해 “3명의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생생한 삶”을 간증했다.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 주지사의 아내로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순간에 남편이 림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병원을 드나들며 하나님을 원망했으나, 이런 시련을 통해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만나게 하셨고, 그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화가인 호건 여사는 “이 일을 계기로 홈리스, 싱글맘, 장애인 등 가난한 자를 돌보고 미술 치료를 시작했다”고 고백하며 “주님이 나에게 맡기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선교사역을 겸손히 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축하 메시지에 KWMF 대표회장인 강형민 선교사는 ‘이 시대에 맞는 교회 갱신과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와 더 깊은 연결을 통해 미국의 선교 운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선교대회의 주제발표는 조용중 선교사(KWMC 사무총장)/백신종 목사(벧엘교회), 주제 강의(Plenary)는 Dr. Walter Kim(트리니티장로교회 담임, 미국 복음주의 연맹 대표)4번의)/최승업 선교사(가나 선교사)/백운영 목사(필라델피아영생장로교회 담임. 로잔디아스포라 위원)/David Chang(Open Door EC)이 나서 강의했다.
선교적 도전과 함께 선교의 다양한 방법들을 나누며 보다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도전 받는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예수의 복음을 가슴에 새겨, 예수의 성령으로 무장하고, 사도행전을 다시 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굳게 다짐했다.
한편, 이번 선교대회는 전 세계 인구의 56%가 도시에 살아가는 이 시대에 맞는 전도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전함’은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주제로 신혜경 팀장이 자리해 MZ 새대를 향한 특별한 뉴노멀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전도 방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