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그룹이 월드비전과 협력 연구한 ‘커넥티드 제너레이션(The Connected Generation)’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커넥티드 제너레이션은 기성세대에는 익숙하지 않은 제너레이션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알려진 시대 집단의 단면을 대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18세에서 35세 사이 청년성인들에 대한 인사이트는 교회내 젊은 성인들이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명 커넥티드 제너레이션로 불리우는 젊은성인들은 모순되게도 외로움, 고립 및 불안감이 오히려 큰 세대로 이 감정은 펜데믹 이전부터 그들을 괴롭혀 온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18~35세의 응답자 3명 중 한 명꼴인 33퍼센트의 청년성인들이 주변 사람들로 부터 깊은 관심을 받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준다(32%)고 답한 반면 네 명 중 거의 한 명인 23퍼센트는 상당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스스로 걱정에 사로잡힌 세대 중 하나라고 답했는데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데 대한 불안은 무려 40퍼센트에 달했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40퍼센트,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역시 40 퍼센트, 성공에 대한 압박감 역시 36퍼센트에 달하는 등, 걱정과 두려움이 그들의 의식속에 폭넓게 깔겨 있었다. 응답자들은 복수 선택으로 응답했다.
저자 및 팟 캐스트 진행자로 활동하는 제퍼슨 베스케는 “우리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작기는 해도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공동체로부터 인정받고자 애쓰는 세대라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현실적으로, 쉽게 연결되는 세상은 소비주의 사고 방식으로 움직이는데 비해 현실적으로 그것을 따라가기는 어려운 개인적인 상황이 그들의 꿈을 발목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커넥티드 제너레이션은 전세계로 연결되 있으면서도 사실상”평생을 가깝게 같이 살고 있는 이웃과 가족으로부터는 제대로 인정 받기 어려울 뿐더러 신앙으로 연결된 관계들 조차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을 목도하게 되는 엄청난 아이러니 속에 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리더십 위기를 깊숙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자신이 스스로 리더십 자리에 나설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
그러나, 젊은 성인들은 세계의 미래에 직면한 깊고 넓으며 체계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현재 18~35세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인 약 82퍼센트가 “지금은 훌륭한 지도자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리더십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이런 응답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 세대를 분석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된다. 또한 삼분의 일 정도 응답자들은 “효과적인 지도자가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 역시 많이 변하고있는 것 같다”고 믿었다.
또한 청년 성인들에게 자신들의 삶속 어떤 영역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절반이 스스로를 가족의 지도자라고 밝혔으며 삼분의 일은 직장이나 교회나 정부와 같은 곳에서도 지도자처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는 후자를 “집 밖의 지도자”라는 범주로 분류했는데, 모든 응답자의 절반인 51퍼센트였으며 다섯 명 중 한 명인 19퍼센트는 “가족 전용 지도자”로 자신이 리더가 되고 있는 집단은 가족이 유일하다고 답했다.
청년 성인 10명 중 세 명은 자신이 지도자라는 인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으며 단 한 번도 지도자 였던 적이 없었다는 응답이 무려 22퍼센트, 때떄로 지도자인적이 없었다는 응답이8퍼센트로 바나리서치는 그들을 “비 지도자”라고 분류했다.
주목할 것은 일명 “연결된 세대”로 불리우는 젊은성인들은 사실상 교회에서 해답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라는 부분으로 이들은 교회가 자신들에게 실제적이고 가시적이며 의미 있는 발전의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바나그룹의 CEPO데이비드 킨나만이 지적한 내용이다.
“지금의 젊은세대들은 교회가 단지 영성만을 강조하는 장소가 아니라 자신들이 사회적 리더십을 훈련받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실험실이 되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들의 신앙이 삶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교차하기를 원하며, 신진 기독교 지도자로서 실생활 문제까지 다루어 주기를 원합니다.”라고 분석했다. 교회가 깊이 고민해 볼 부분이다.
청년 성인들의 생각은 또한 교회안에서 사회나 교회내의 불의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즉 뜻을 함께 할 동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것은 물론 그럴만한 기회조차 아예 없는 것이라 간주한다.
반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들이 여전히 교회에 대해 이런 부분들을 해소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부분이다.
그렇지 않아도 감소세였던 젊은이들의 교회출석율은 펜데믹으로 더욱 악화됐지만 어쨋든 적어도 미국내에서는 밀레니엄 세대가 다시 교회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기를 소망하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019년 현재, 커넥티드 제너레이션(The Connected Generation) 연구에 참여한 18~35세 기독교인 중 절반 이상인 54퍼센트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참석했으며, 그 중 3분의 1인 33퍼센트 응답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다녔다.
10명 중 3명인 30퍼센트는 그보다 덜 자주 참석했으며 약 10퍼센트의 젊은이들은 더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18~35세의 기독교 교인들이 예배 공동체로 다시 회복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바나리서치는 젊은성인들에게 요즘 교회에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9개 질문을 던졌다.
약 18퍼센트는 교회에서 더이상 친구들을 찾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17퍼센트는 교회에서 불의와 억압에 대항하는 기회를 발견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 외 예배장소를 벗어난 다른 교제의 부재, 직업훈련의 부재, 관계형성을 위한 워크샵 부족, 어려움에 처할 때 서포팅그룹 부재, 구제와 섬김의 기회부재, 정기적인 멘토 부재, 가족들 조차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음 등으로 답했다.
그나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런 질문 대해 약 20%는 “그 질문 어느 것도 해당사항이 없다.”라고 대답한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Theos의 감독이며 저자이고 강사인 Chine McDonald의 지적을 들어보자.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세상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갖고 계신지를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며 구원은 죽음 이후의 삶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어느 한 개인만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은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피조물 전체의 완전한 회복과 하나님과의 화해에 관한 것입니다. 이 진리를 믿는 밀레니엄 세대가 교회를 찾을 때 그리스도의 사랑보다 인간적 판단에 의해 지배되거나, 교회 지도자들이 사람들이 당하는 불의와 억압에 대해 옳은 것을 옳다, 틀린것을 틀리다 말하기보다 교회출석율이나 예산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처럼 보일때 그들은 과감히 교회를 떠나고 마는 것입니다.”
커넥티드 제너레이션 연구는 Barna Group이 실시한 온라인 대표 여론 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2018년 12월 4일부터 2019년 2월 15일까지 25개국에서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총 15,369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분석결과이다.
펜데믹 직전에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25개국의 젊은 성인들 (18세에서 35세사이)의 신앙과 복지에 대한 전례없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