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아대책(사무총장 정승호 목사)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국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콜링 콘서트를 9월 30일부터 10월 2일(주)까지 사흘간 개최했다. 30일(금) 오후 8시 프라미스교회( 담임 최병일 목사)에서 열린 집회는 한국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과 손봉호 명예이사장, 미주기아대책 정승호 목사, 기아대책 홍보대사 유은성 전도사와 배우 김정화 씨가 출연해 기아대책의 미션과 비전 및 기아대책이 펼치는 국제구호개발사업을 소개했다.
유원식 회장은 “기아대책은 많은 NGO 중 선교사를 파송하는 유일한 기독교계 구호단체로 복음을 함께 전하는 NGO”라고 강조했다. “선교사를 현지에 보내 교회를 건축하고, 교회 지도자 훈련 등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지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봉호 이사장은 ‘주는 자의 복’(행 20:33-3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손 이사장은 “값을 수 없는 사람에게 주어야 복이된다. 가난한 자를 돕는 건 하나님을 채무자로 만드는 것으로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신다”고 확신하며 “이건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부에는 ‘행복한 사람을 더 행복하게 기부’와 ‘고통 받는 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기부가 있다”고 설명하며 ”세상에 드러나는 기부가 아닌 소외되고 약한자를 돕는 기부는 하늘나라에 상급이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행복하고 ‘섬기는 사람’이 오래 산다. 남을 섬기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고 면역력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라며 “비싼 돈을 들여 즐기는 취미활동보다 섬기는 삶은 욕체적 정신적으로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유명한 구두쇠로 여름과 겨울 난방비를 아껴가며 돈을 모았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인은 근검절약하는 생활 습관으로 돈을 아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라”고 권면했다.
손봉호 이사장은 100만달러를 아프리카 장애인들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지수로 따져 본 대한민국의 현재 위치는 세계에서 60위이다. 기부 문화가 가장 활발한 미국에 사는 한인 기독교인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베푸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찬양집회에는 CCM 가수 유은성 전도사는 ‘내 주 되신 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주는 나의 힘이요’ 등을 회중들과 함께 찬양했고, 이어 김정화 사모가 함께 출연해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변화된 삶’을 간증했다.
모태신앙인 김정화 사모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유명세를 누리며 주일예배에도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인기는 날로 높아갔으나 부모님의 이혼과 어머니의 암투명으로 우울증이 심해졌다.
당시 탈랜트 정태우 씨의 권유로 기아대책 홍보이사로 아프리카를 방문해 6살 소녀 아그네스를 만났다. 아그네스의 가족과 친척들은 에이즈에 걸렸고, 아스네스 역시 에이즈를 앓고 있었다. 김 사모는 아그네스의 엄마가 되어 주었고 후원을 12년간 이어가며 사랑과 정성을 쏟았다. 올해 3월 아그네스는 결혼했고, 후원이 종료되었다고 전했다.
또 김 사모는 “아프리카의 심각한 에이즈 상황을 알리고자 아프리카를 방문해 에이즈에 걸린 아그네스와 함께 웨딩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하며 그 당시 아그네스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유은성 김정화 부부는 “아그네스와의 인연으로 만남이 시작되었고, 3개월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고백했다.
“에이즈에 걸린 아그네스를 돕겠다고 시작한 이일을 통해 4대가 예수를 믿는 가정으로 축복을 내려 주셨다. “돈과 영향력이 아닌 하나님이 그 가정에 임하시는 복을 받기를 바란다”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하여 어두운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 콜링 콘서트’는 30일(금) 오후 8시 찬양집회/강연, 1일(토) 오후 6시 토크 콘서트를 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선교 포럼’은 2일(주) 오전 9시와 오전 11시 45분 피치트리 코너에 위치한 아틀란타새교회(조영천 목사)에서 진행됐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미주기아대책 설립 20주년을 맞아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협업 관계를 약속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989년 국내 최초로 국제구호개발 NGO로 출범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세상의 영적, 육제적 굶주림이 종식되는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였다”라는 미션으로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어 또 다른 공동체를 돕는” 비전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