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아메리카가 주최하는 2023 미주목회 인사이트 세미나가 11월 4일(금) 오전 10시 30분 프라미스 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강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 대표로 ‘미주 한인교회와 한국교회 교인들의 의식 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주 한인교회 교인들의 예배와 신앙생활’, ‘온라인예배’, ‘출석교화 평가’, ‘미래를 위한 준비’, ‘목회자 평가 및 의견’, ‘미주 한인교회 다음세대’, ‘소그룹 활동’, ‘코로나19 이전 대비 일상의 변화’ 등을 다루어 설명했다.
행사는 심수영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CTS 기독교 TV 감경철 회장의 영상 인터뷰, CTS 아메리카 백승국 대표가 나서 CTS의 비전을 소개했다.
강의에 앞서 지용근 대표는 “더 나온 정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2019년에 ‘목회데이터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목회자데이터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하는 조사 결과가 미국한인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 교회 생활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파악하고, 미주한인교회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여 향후 목회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 대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주일예배 참석빈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며 “출석교회에서 중직을 맡은 성도는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드리는 비율이 높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비율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교회 사역 프로그램은 39세 이하의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며, 젊은 세대를 위한 사역 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 54%의 아이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부모와 함께 교회를 다니지 않는 자녀의 27.6%가 신앙생활은 하지 않는다. 자녀와 부모가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경우는 31.7%가 거리가 멀어서 불가피한 상황, 나머지 55.5%는 정서적, 문화적인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 다른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했다.
주일예배 유형 측면에서는 미주 한인교회가 한국교회보다 보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교회는 68.2%가 현장 예배를 29.8% 온라인과 가정예배로 대처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50.5%가 현장예배, 47.5%는 온라인과 가정예배로 대처 가능하다고 했다.
또 LA, 뉴욕, 애틀랜타 교인들의 분석 조사 결과에서 애틀랜타 교인들의 주중 예배 참여율과 가정 예배의 비율이 LA나 뉴욕보다 현저히 높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영적인 측면에서 비교했을 때 미주한인교회 교인들이 한국교회보다 신앙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영적인 갈급함에 대해서도 미주한인교회는 87.3%, 한국교회는 75.6%가 갈급함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코로나19 전후로 신앙생활의 양적 변화를 속성별로 측정했을 때 기독교 관련 온라인 콘텐츠 이용 시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에 온라인 예배를 경험한 응답자는 92.2%이다.
온라인 예배로 주일 예배를 드린 성도들은 출석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중지 시 23.0%가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한국교회와 한인교회가 유사한 수치이다
한인교회 성도들이 손꼽는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영성, 설교력 등의 본질적인 목회자의 자질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조사됐다. ‘영적 자질’ 50.9% ‘은혜로운 설교’ 18.9%, ‘목회자의 도덕적 자질’ 12.5%, ‘이민 사회에 대한 이해’가 9.6%로 목회자의 조건 중 연령이나 언어 실력은 후순위로 밀렸다. 한인 교회 성도 약 5명 중 4명은 출석 교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불만족을 느끼는 1순위는 예배와 설교라고 답했다.
또 한인교회 교인들의 81.9%는 주일 예배 후 식사 교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소그룹 활동 역시 신앙생활에 매우 유익이 된다고 답했다.
이번 세미나는 11월 2일(수) 뉴욕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 4일(금) 애틀랜타프라미스교회, 8일(화) LA 새누리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에서 개최됐다.
지용근 대표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조사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우여곡절 속에 CBMC(한국기독실업인회) 사무총장을 일 년 하고 난 후 지난 2016년 일반 정치 선거, 사회 기반 조사 전문 주식회사 지앤컴리서치를 창업했다. 이후 그는 2019년 목회데이터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7월 엠씨컨설팅을 설립해 현재 3개의 기업의 CEO로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