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Christmas)는 라틴어 ‘크리스투스’ (Christus)와 미사(Missa)가 합해진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와 미사를 묶은 것인데 그리스도를 예배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Christmas는 X-mas라는 약어로도 사용되는데 헬라어로 그리스도의 첫 글자인 X를 사용한 것으로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날”이다.
초대교회교인들은 12월 25일 성탄절을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로 여기고 축하했다고 기록하고는 있지만 그 기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성탄절이 12월 25일이라는 가장 오래된 역사적 기록으로서는 로마 교회의 감독 다마수스의 친구이며 필사전문가인 필로칼루스가 편찬한 연대기(354년)가 있습니다. 336년 로마교회의 순교자 명부에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이 12월 25일로 나온 것을 기초로 하여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방교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날짜를 4월 6일로 보았기에 당연히 1월 6일은 탄생일로 여겼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동방교회는 1월 6일이 주현절이자 성탄절로 지키고 있다.
성탄절의 기원은 상당히 모호하나 성탄절을 의미하고 축하하는 수많은 음악, 장식, 예전들은 주님의 탄생을 효과적으로 전할 뿐만 아니라 그 중차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성탄절의 주제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이며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 성탄절 예배의 신학적기반이 된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세상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신다는 믿음의 고백과 축하가 있는 기간이다. 원래는 성탄절부터 주현절까지 12일 동안 축하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현재의 성탄절도 당연히 주현절과의 연속성속에서 축하하고 있지만 대림절(Advent)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교회력의 시작이라고 알려진 대림절은 성탄절 전 4주간을 의미한다. 대림절은 주님께서 오신 것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는다. 즉 어넴니시스(anamnesis) ‘나를 기념하라’에서 기념의 의미와 프롤렙시스(prolepsis) 천국의 잔치를 미리 맛본다는 기대와 소망의 의미가 함께 있는 것이다. 성탄절도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순히 주님께서 오신 것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날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예배에서 성탄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주님의 초림을 기억하고 재림을 기다리는 기쁨과 기대가 가득한 종말론적인 시간으로 삼아야겠다.
예수님이 빛으로 오신 분임을 잊지 않고 소망 가운데 기다리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대림절 초는 대림절 첫 주일부터 네 번에 걸쳐 나누어 켜고 성탄절에는 하얀 초를 밝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했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성탄절의 의미는 바로 빛으로 오신 주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기억하고 은혜와 기쁨을 받아 누리며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