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주에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전환수술 및 사춘기 차단제 복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지난 13일 소위 ‘해가 되지 않는 도움’이라 불리는 법안 ‘HB1080’에 서명했다. 이는 주 의회가 해당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지 4일만이다.
이 법안은 “미성년자의 외모나 인식이 그들의 성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의료진들은 그들의 외모를 변경하거나 성별에 대한 인식을 위한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노엠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사우스다코타의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우리는 해롭고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인 의료 수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나는 항상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춘기 차단제를 비롯, 정상적인 사춘기를 지연시키거나 중단시키는 모든 약물 투여 및 화학적 거세, 자궁 적출 등을 포함한 불임 수술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안 시행에 앞서 약물 또는 사춘기 차단제를 복용한 미성년자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복용량을 점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메리칸 프린시플스 프로젝트'(APP)를 포함한 미국 보수 단체들은 사우스다코타주가 청소년 성전환 수술을 금지한 7번째 주라는 점에 주목하며 찬사를 보냈다.
테리 실링 APP 회장은 “트랜스젠더 산업이 취약한 아이들을 공격하는 것은 끔찍하다”며 “아이들은 그 이후의 결과를 완전히 깨닫지 못한 채 삶을 바꾸는 위험한 절차로 달려들었다. 부모들은 현혹되거나 심지어 그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엠 주지사와 의원들은 이러한 의료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 것에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며 “트랜스젠더 산업과 싸우는 운동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이제 그 발을 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