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이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사망한 테네시 주 내쉬빌에 있는 더 커버넌트 학교를 기도로 위로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내슈빌 출신의 28세 오드리 헤일로,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전직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됐다. 그들은 범인이 공격 당시 두 개의 돌격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 아동의 신원을 에블린 디크 하우스, 할리 스크럭스, 윌리엄 키니(모두 9세)로 확인했으며, 성인은 신시아 피크(61세), 캐서린 쿤스(60세), 마이크 힐(61세)로 확인했다. 학교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망한 쿤스는 이 학교의 교장이다.
내슈빌 노회는 CBS 뉴스에 사망한 9살 스크럭스는 커버넌트 장로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달라스 파크 시티 장로교회의 전 담임 목사인 채드 스크럭스의 딸이라고 확인했다.
파크 시티즈 장로교회 담임목사 마크 데이비스는 “우리는 스크럭스 가족을 사랑하며 그들의 소중한 딸 할리에 대해 그들과 함께 애도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파크 시티즈 장로교회 달라스 부목사인 폴 괴벨은 “커버넌트 장로교회와 학생들이 현재 겪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겪게 될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교인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형제자매로 친구들과 함께 고통받고 함께 슬퍼할 것이지만, 예수님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슈빌 경찰서장 존 드레이크는 이번 공격이 표적 공격이었으며 경찰이 학교와 보안 프로토콜에 대한 글과 상세한 지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헤일의 집을 수색해 “톱으로 잘린 산탄총, 두 번째 산탄총 및 기타 증거”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아침, 내슈빌 경찰은 총격범에게 총을 쏜 두 명의 경찰관이 촬영한 바디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월요일 아침 커버넌트 스쿨에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 헤일을 발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헤일은 최초 911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4분 후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커버넌트 장로교회의 켄 클렛 담임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참담함을 표하며 교인들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미시간주 홀랜드의 커버넌트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누는 교제와 사랑의 유대를 통해 성도들의 친교와 기도의 힘을 통해 내슈빌의 커버넌트 PCA에 있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을 포용합니다.”라고 적었다.
“우리는 여러분의 짐을 우리의 짐으로 짊어지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 교회, 그리고 끔찍한 비극의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들에게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그리스도장로교회의 스콧 사울스 담임목사는 비극 속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희망을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가 슬픔 속에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성경 본문은 희망을 속삭입니다. ‘우리는…희망을 가지고 슬퍼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13) 이런 때일수록 희망이 감정일 필요는 없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희망은 감정이라기보다는 피할 수 없는, 부활로 봉인된 사실에 가깝습니다.”라고 장문의 블로그 게시물에 썼다.
코버넌트 기독교 스쿨은 33명의 교사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최대 2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사립 기독교 학교다.
학교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아이들의 주의력과 학습에 대한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아이들의 사고에 도전하고 중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돕는 관계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싶습니다. 우리 졸업생들은 내슈빌 지역에서 가장 훌륭한 학교에 다니며 학업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에서 비롯된 인격으로 행동합니다.”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