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미래 교회와 목회 세미나’가 27일(월) 오후 4시 새날장로교회(담임 류근준 목사)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정성욱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강의했다.
이날 정교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와 전통적 교회론의 위기로 ‘대면 예배’와 ‘대면 사역’을 손꼽았다. 팬데믹 이전의 교회 사역은 대면으로 이루어졌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회론에 대한 총체적 재성찰과 재정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향하는 미래교회와 목회의 방향에 대해 정 교수는 “이민교회의 80%가 100명 미만의 ‘작은교회”라며 “포스트팬데믹 이후 살아남는 교회는 작지만 복음에 강한 ‘강소교회’”라고 단언했다.
강소교회와 강소 목회의 특징으로 ‘유기적 교회’, ‘선교적 교회’, ‘종말론적 교회’를 뽑았다. “규모는 작지만 복음의 이해와 복음의 실천이 강한 교회야 말로 미래교회와 이민목회의 방향”이라고 확신했다.
계속해서 교회론의 두 가지 중심축인 ‘조직적 교회론’과 ‘유기적 교회론’에 대해 설명했다.
조직적 교회론은 보여지는 예배당과 교회 건물을 중심으로 대면에배와 직분 중심, 회의 중심적이다.
유기적 교회론은 말씀과 성령에 의한 성숙을 중요시하며 철저한 진리 추구와 지속적인 성숙을 추구하는 생명 공동체이다. 은사에 따른 섬김, 관계 중심적이며 주님 안에서 동행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추구한다.
유기적 교회론의 실천으로 비대면 예배와 사역의 정당성 확립, 일반 성도들의 영적 지도력을 강화하는 소그룹 사역 강화를 뽑았다.
정 교수는 “교회의 본질적인 이유와 목적은 선교”라며 “선교는 교회의 여러 기능 중 하나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가 선교론적 교회”라고 했다.
선교적 교회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터와 삶 모든 곳에서 ‘내가 선교사’라는 선교적 사명과 선교사 의식 고취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 ‘종말론적 교회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단들은 계시록 말씀을 인용해 어둡고 두려운 종말론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제림을 기다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종말론은 밝고 행복한 종말론이다.”라고 단언했다.
복음주의 신학자 정성욱 교수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학위M.Div.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신학부에서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 지도하에 조직신학 박사학위D.Phil.를 받았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선교단체인 큐리오스 국제선교회Kurios International 대표로 섬기고 있다.
저서는 ‘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밝고 행복한 종말론’,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정성욱 교수와 존 칼빈의 대화’ 등이 있다. 이 외에 다양한 영문 서적을 번역하였고, 200여 편의 국문 및 영문 논문을 발표했다.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