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퇴치 활동에 주력하는 코야드(Coyad)와 노숙자 선교단체 미션아가페가 주최하는 청소년 및 학부모 마약예방세미나’가 13일(토) 오후 4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2023년 국가예방 주간을 맞아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귀넷카운티 검찰청장, 귀넷카운티 교육위원장이 자리해 귀넷카운티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실상을 보고했다.
코야드 대표 폴 임 목사는 코야드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야드 마약예방 캠페인, 마약 예방 교육 및 리더십 훈련 등을 먼저 소개했다.
팻시 오스틴 가슨(Patsy Austin Garson) 귀넷카운티 검찰총장은 “올해 귀넷카운티에서 팬타닐로 사망한 사건이 74건 발생했고, 10명의 마약 사범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렌 왓킨스(Karen Watkins) 귀넷카운티 교육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 늘어나는 마약 중독에 심각성을 학부모들이 먼저 인지해야 한다.”고 했고, 전자담배 흡입으로 인한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 문제를 우려했다.
미션아가페 제임스 송 대표와 최진묵 이사장은 “마약 예방 캠페인이 한인 사회를 넘어 주류사회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애틀랜타 지역 학부모와 청소년의 많은 관심을 바랐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미션아가페와 코야드, 애틀랜타 한인회가 협력하여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를 설명하며 “애틀랜타 한인회는 마약예방퇴치 위원회를 발촉해 각 교회와 학교, 봉사단체와 협력하여 마약예방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의 강의를 맡은 김미경 상담사는 ‘중독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행위 중독, 쇼핑 중독, 운동중독 등 각종 중독은 뇌의 질환이기에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 영유아기 시절 엄마와의 결핍은 중독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게 된다. 심리적 취약성을 가진 자들이 쉽게 중독되며, 청소년기는 특히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마약을 하는 것을 알게되면 무조건 혼내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 25세 이전에 중독을 경험한 아이들은 마약에 중독될 확률이 높다.”며 청소년기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권고했다.
이어 그레이스 김 코야드 교육담당 강사는 대마(Marijuna), 메스암페타민/크리스탈 메스, 흡입제(Inhalants), 처방약 남용(Prescription Drug Abuse) 등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약의 종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개회기도는 애틀랜타교회협의회 회장 이문규 목사가 드렸고, 코야드 멤버로 활동하는 정지숙 씨는 코야드 활동의 중요성을 소개하며 코야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를 당부했다.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