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선교 떠난 텍사스 학생 선교사들 니제르에서 무사히 탈출

니제르에서 최근 군인들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축출하는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단기 선교를 갔었던 텍사스의 학생 선교사들이 억류에서 풀려나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달 27일 쿠데타 지지자들은 축출된 대통령의 여당 당사를 공격했다. 지지자들은 여당 당사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거나 차량을 불태웠다. 8월 3일에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나온 쿠데타 지지자들이 국회 밖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몇몇이 시위에서 이탈해 단독 행동으로 불을 질렀다.

군부 쿠데타로 현재 자신의 경호원들에게 억류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각 나라들이 자국 대사관 및 시민들에게 니제르에서의 철수명령을 내리고 긴습 수송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러프킨에 있는 하모니힐침례교회(Harmony Hill Baptist Church)의 학생선교사 일행도 니제르에서 선교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려던 일정이 지연되었었다. 

교회 청소년 사역인 하모니 스튜던트(Harmony Students)의 일환으로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Niamey)로 선교를 떠났던 이들 학생 선교사들은 7월 26일 바줌에 대한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내륙 서아프리카 국가에 갇혀 있었다.

하모니 스튜던트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원래 학생들이 일요일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쿠데타로 그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지역사회에서 복음을 전하던 우리 학생팀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들은 우리의 파트너인 현지 교회와 함께 봉사하는 멋진 사역의 4일을 보냈다! 우리 팀은 7월 30일(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군부 쿠데타로 공항이 잠정 폐쇄돼 귀국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교회 대변인 찰스 로버즈(Charles Roberds)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낸 성명에서 “미 국무부와 니아메 주재 미국 대사관 덕분에 12명의 선교팀이 로마로 갈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성도들이 기뻐하고 있다. 지금 이탈리아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항해 중이며 일치와 신앙의 승리의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루프킨(Lufkin) 시장 마크 힉스(Mark Hicks), 미국 하원의원 피트 세션(Pete Sessions) 및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들은 “놀라운 헌신을 보여주고 선교사 팀의 본국 송환을 우선시하여 자비로운 지도력과 지역사회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 

로버즈는 또한 교회를 대표하여 선교사들을 위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준 “특별한 친절”에 대해 이탈리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교회는 고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선교사 팀을 수용함으로써 특별한 친절을 보여준 이탈리아 대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이러한 국제적 선의의 몸짓은 인류의 상호 연결성과 지리적 경계를 초월하는 무한한 동정심에 대한 증거 역할을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들 선교사들의 귀환은 미 국무부가 수요일 미국인들에게 서아프리카 국가로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4단계 여행 주의보를 재발령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우리는 유엔으로부터 범죄, 테러 및 납치로 인해 니제르 여행을 재고하도록 권고 받았다. 7월 26일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니제르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2023년 8월 2일 미국무부는 비응급 미국 공무원과 적격한 가족을 니아메 대사관에서 떠나라고 명령했다”라고 권고문은 말하고 있다.

또한 “니아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일시적으로 인원을 줄이고 일상적인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니제르에 있는 미국 시민에게만 긴급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화요일에 레오나르도 산토스 시마오(Léonardo Santos Simão) 유엔 특사는 위기가 지역의 안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행 중인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지역의 악화되는 안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 또한 430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서 인구의 발전과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시마오(Simão)는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에레스 유엔 사무총장도 니제르 정부 대표 몇 명이 체포됐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파르한 하크(Farhan Haq) 유엔 부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이 니제르의 국제 인권 의무를 엄격히 준수하고 헌법 질서를 신속히 회복할 것을 긴급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모니힐침례교회는 니제르 사람들뿐만 아니라 니제르에서 여전히 대피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인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줄 것을 사람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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