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그의 두 아들 김요셉 목사, 김요한 목사가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삼부자 목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알파레타에 위치한 새한장로교회(담임 송상철 목사)에서 ‘삼부자목사전도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22일(금) ‘제자란’(누가복음7:45) 제목으로 김장환 목사, 23일(토) 새벽예배 ‘하나님의 걸작품’(에베소서2:8-10)/ 저녁예배 ‘그 아버지의 그 아들’(에베소서2:1-7) 제목으로 김요셉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날인 24일 주일예배는 김요한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22일과 23일 오후 7:30분 EM 예배 역시 김요한 목사가 나서 청년들에게 은혜의 말씀을 선포했다.
집회의 둘째 날인 23일(토) 김요셉 목사는 ‘그 아버지의 그 아들’ 제목으로 집회를 이끌었다.
김 목사는 “자식은 부모의 DNA를 물려받는다”고 말한 뒤 아버지 김장환 목사의 목소리와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비슷해서 겪게 된 일화를 전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DNA를 물려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 앞서 본질상 육신의 DNA를 물려 받는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내 안에 육신 부모의 DNA가 있고, 내가 물려받은 분노와 죄성의 DNA를 나는 내 자식에게 물려준다.
오래전 독일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내던 때 하나님은 가족에게 나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나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나의 허물을 보게 하셨다.
난 내 안에 부끄러운 나의 모습이 들키기 싫어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이런 나를 깨닫게 하시고, 내 아내와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
하루는 아들 졸업식에서 연설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잘하려는 마음 때문인지 아무리 연설문을 써도 맘에 들지 않았다. 졸업식 전날 밤 성령님은 나에게 “아들이 너에게 가장 바라는 선물이 무엇이겠니? 그 마음으로 설교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아들은 목사이기 전에 아버지로서 내가 아들에게 상처 준 일들에 대해 인정하기를 원했다. 가족에게 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아들에게 나의 잘못을 인정하는 편지를 써서 졸업식 날 아침에 전달했다. 내 편지를 읽고 아들은 펑펑 울었다.
그 편지를 졸업식에서 연설문으로 읽었다. 졸업식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해 관계가 깨진다.
육신의 DNA를 갖고 태어난 우리가 하나님의 DNA로 변화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버려 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뼈를 깎는 고통을 주어서라도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드신다. 이는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기 때문이다.”라고 설교했다.
김요셉 목사는 ‘성경적 믿음을 다음세대에게 물려준다’라는 비전을 가진 수원에 위치한 ‘중앙기독초등학교’ 이사장, 원천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