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목회자 세미나가 28일(토) 오전 10:30분 주님과동행하는교회(담임 유에녹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의는 ‘변화와 부흥의 3대 원리’라는 주제로 시애틀형제교회 권준 목사가 강의했다.
행사는 경배와 찬양에 이어 백성봉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권준 목사는 변화와 부흥의 3대 원리로 ‘연결’Connectivity), ‘기동성’(mobility), ‘유연성’(flexibility)을 제시했다.
첫째 연결성은 얼마나 잘 연결하는가, 둘째 기동성은 얼마나 빠르게 결정하고 움직이는가, 셋째 유연성은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는가 등이다. 이 3가지가 미래를 가름하는 단어”라고 했다.
그는 “복음에 굳고, 확고하게 서되, 사람을 얻기 위하여 사도바울의 유연성을 본받아야 한다”라며 “바울의 유연성은 외식과 타협이 아니라, 복음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권준 목사는 ‘변화’를 강조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하는 유연성 있는 ‘Liquid’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액체교회가 되어야 한다. 강물은 흘러가면서 변화한다. 장애물을 만나도 흐름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가면서 새로운 물길을 만들어 간다. 돌아서 가기도 하고, 호수를 만들기도 하고, 계곡도 만들며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인 바다로 흘러간다. 교회는 계속하여 변화되어야 한다. 흐르지 않는 물은 안전하게 느껴지지만 제도화가 된 것은 죽는다. 끓임 없는 변화를 통해 개혁되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준 목사는 “연결성, 기동성, 유연성 3가지 단어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가 되었다. 이를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모든 기업과 단체의 미래를 결정한다. 21세기는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여긴다. SNS 등의 발달로 스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속감이 중요한 시대”라고 했다.
권 목사가 2000년 형제교회에 부임했을 당시 교인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였다. 침체된 기성교회의 부흥을 꿈꾸었던 권 목사는 형제교회 EM( English Ministry)이 독립적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교인들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11시 본당에서 영어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어예배의 활성화를 위해 역사와 전통에 묶이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였다. 이제 EM은 재정적으로도 완전히 독립되었다.
권 목사는 “이민교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성도들이 함께 꿈을 나누었고, 하나님은 그 꿈을 이루어 주셨다”고 회고했다.
권준 목사는 캘리포니아 바이올라 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으며, 탈봇 신학대학원과 퓰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생명의 삶’ 영문판 ‘Living Life’ 편집장을 지냈으며,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했다. 2000년 시애틀형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