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초대형교회 동성애 논란에 UMC 떠나

약 5,000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앨라배마 초대형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자 연합감리교회 교단을 떠났다. 교회들은 LGBT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교회가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규정해놓은 장정 2553항에 따라 UMC를 떠나고 있다.

앨라배마 모빌에 있는 이 그리스도감리교회는 4,936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초대형교회로, 지난 주일에 열린 특별 회의에서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로부터 UMC로부터 탈퇴를 승인받은 8개 교회 중 하나이다.

앨라배마-서플로리다 감독 데이비드 그레이브스는 지난 주일 발표된 성명에서 이번 탈퇴를 “알라바마-서플로리다 연회의 또 다른 암울한 날”로 간주했다고 말했다.

그레이브스 감독은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에서 탈퇴한 8개 교회에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되어 슬프다”고 전했다.

또 “특별히 연합감리교인으로 남아 있기로 결정한 교회들과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교단 탈퇴에 관한 논의를 자제해달라는 나의 요청을 들어준 교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여러분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교회를 인도하는 동안 교단에 보여준 여러분의 신실함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는 특별 회의를 열어 지역 교회의 38%와 회원의 39%를 대표하는 193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하기로 투표했다.

현재 연회에는 311개의 교회가 교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연회에서는 최근 11개의 새로운 교회 개척이 시작되었다고 보고했다.

9월에 연회는 UMC를 떠났지만 그들의 결정에 대해 재고할 수도 있는 교회들을 위한 재가입 정책을 만들었다.

이 정책에 따르면, 2553항에 따라 탈퇴한 교회가 그들의 교회 재산을 가져오고, 회원 수가 50명 이상이며,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면 재가입할 수 있다.

재가입하는 교회는 회중을 다스리는 규칙에 따라 다수가 승인하는 투표를 받아야 한다.

비록 UMC가 현재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의 안수와 동성 결합의 축복을 금지하고 있지만, 많은 신학 진보주의자들은 이러한 규칙을 시행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했다.

이 문제에 대한 계속되는 논쟁으로 인해 수천 개의 교회가 교단을 떠나,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나 자유감리교회(Free Methodist Church)와 같은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14일 UM News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2019년 이후 6,800개가 조금 넘는 교회가 UMC를 떠났고, 올해에는 그 중 4,700개 이상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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