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톨릭계를 관할하는 바티칸 교황청이 앞으로 가톨릭 교회에서도 동성 커플도 사제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소수자들 입장에선 중요한 진전이다.
그러나 교황청은 축복이 교회의 정규 의식의 일부가 되거나 사회적 결합 결혼의 준하는 사회적 동거 결혼식과 관련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 결혼의 경우 여전히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광총 신앙 교리성은 18일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을 교리 선언문에서 동성 커플이 원한다면 가톨릭 사제가 이들에 대해 축복을 직전에도 된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교황청 문서를 승인했다. 교황청원이 문서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환영한다는 표시가 되어야 하지만 사제들이 사인별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지난 10월 가톨릭 교회가 동성커플 축복의 열려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일부 국가의 주교들은 이전에 사제가 동성 커플들을 축복하도록 허용했지만 교황청의 입장은 불분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