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던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12월 31일 80세로 사망했다.
이 목사는 만민중앙교회 목사로 재직하면서 소속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19년 8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아 대구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대장암 말기로 인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가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만민중앙교회는 1990년대 성장을 이뤘지만,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들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이재록 씨는 1982년 13명과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해 한때 10만 신도와 30여 지교회를 자랑했으나, 1999년 MBC PD수첩 방영을 막기 위해 신도들이 방송국에 난입하는 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현재는 딸인 이수진 씨가 당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이 목사의 범행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도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