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수술과 사춘기 차단 약물을 촉진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정부 지도자들에게 보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21일 PCA 총회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 의회 지도부,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성전환 목적의 의료 및 외과적 개입과 관련된 신체·정신·정서적 해악으로부터 아동의 생명과 복지를 보호해달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수술이나 호르몬 개입을 통해 사람의 성별을 바꾸려는 의학적 시도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더 많은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질서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르몬 치료 및 생식기 수술 등 전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불임, 암, 심혈관 질환, 뇌졸중, 혈전, 골밀도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위원회는 정부 지도자들에게 “여러분의 지위를 성 불쾌감 및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미성년자들의 건강, 신체 건강 및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간의 신체적 가치가 하나님의 창조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아동의 성전환을 위한 수술적 개입은 여기에 어긋난다고 믿는다”며 “이 가치는 상황, 능력, 인간의 판단이 아닌 각 인간을 몸과 영혼의 통일체로 구성한 지혜로우신 창조주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다. 인간의 몸과 영혼의 분리를 주장하는 영지주의 가르침을 명백히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PCA 대변인도 CP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생물학적 성별을 거부하는 해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생물학적 성별을 바꾸려고 하는 자들은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은 보호받아야 하며 자연스러운 사춘기를 통해 발달될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며 “PCA의 서한은 아동을 위한 성경적 돌봄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확인하고, 정부 지도자들에게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아동의 생명과 복지를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적 의료 전문가단체인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ediatricians)는 오랫동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불임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개입에 대해 경고해왔다.
학회는 “사춘기 차단 약물이 골다공증, 기분 장애, 발작, 인지 장애 및 이성 호르몬과 결합할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교차 성 호르몬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심장 마비, 뇌졸중, 당뇨병, 혈전 및 암의 위험 증가 등의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