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이삭이 JTBC 서바이벌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해외 선교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아버지의 이력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이삭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음이탈 실수를 범했음에도 높은 시청자 투표 점수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홍이삭이 이날 선곡한 곡 ‘바람의 노래’는 홍이삭의 아버지가 추천한 곡으로 방송 후엔 홍이삭의 부모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홍이삭의 부모님은 선교사로 6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종사 중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부모님은 홍세기, 강학봉 선교사이다. 두 사람은 현재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대학교에서 총장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쿠미대학은 1999년 한국인이 아프리카에 최초로 세운 종합 대학교이다. ‘동아프리카의 좋은 기독교적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현재까지도 한국인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홍 선교사는 방송에서 아들의 음악 활동을 제대로 뒷바라지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해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아비로서 미안하더라. (버클리 음대)세 학기만 공부시키고 돈이 없어서 군대 가라고 하고. 자식들 배려를 좀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더라”라고 사과했다.
이에 홍이삭은 “아들 됨으로서는 부끄러운게 많다. 내가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후회없이 무대하는 순간을 부모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홍이삭은 “부모님이 선교사라는 것에 감사하다”며 “늘 돈과 명예보다는 가치를 따라 움직이셨고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인생에서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홍이삭의 부친 홍세기 선교사는 인천교대, 서울교대를 졸업한 후 한국교원대 대학원 석사, 고신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취득했다. 1979년부터 2005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한 홍씨는 2005~2007년 한동국제학교 교장, 2008~2009년 대안학교인 별무리학교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닐라 한국아카데미(한국인 선교사 자녀학교) 교장, 2016~2017년 인도 북동부 교육선교사를 거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우간다 쿠미대학교 교육선교사(총장)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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