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가 이끄는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교회(Lakewood Church)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30대 여성으로 5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동반한 채 교회에 진입했으며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11일(주) 스페인어 예배를 앞둔 시점인 오후 1시53분께 30∼35세의 여성 1명이 교회 주차장에 차를 타고 들어온 뒤 긴 소총을 들고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교인들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스페인어 예배를 기다리던 중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려 교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황급히 대피했다.
휴스턴 경찰서장 트로이 피너는 “교회 안에 있던 한 50대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고, 용의자는 교회에서 경비를 서던 비번 경찰관 두 명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이 교회로 데려온 소년도 중상을 입었지만 누가 총을 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당한 소년은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조엘 오스틴 목사는 사건 발생 후 “교회가 설립된 지 65년 됐지만, 총격은 처음이다. 큰 충격을 받았다. 11시 예배 때 총격범이 왔다면 피해가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번영복음주의(prosperity gospel) 교회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해 있다. 미국에서 교인이 가장 많은 교회 중 하나로 매주 평균 43,500명 이상이 하는 초대형교회이다. 수용인원 16,800석을 지닌 레이크우드 처치 센트럴 캠퍼스(Lakewood Church Central Campus)에서는 매주 일요일 4차례의 영어 예배와 두 번의 스페인어 예배를 제공하고 있다. 담임 목사는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와 아내 빅토리아 오스틴(Victoria) 목사가 공동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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