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이단대책분과위원장 정정희 목사는 애틀랜타 지역에 날로 늘어나는 이단의 포교활동에 우려를 표명했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의 이단대책분과위원회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 목사는 “애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의가 존재하게 된 목적에 부응하는 기구로 회원교회와 지역사회에 주기적으로 이단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그들의 교리를 알리고 예방하는 일에 한다”고 답변했다.
애틀랜타를 비롯해 미국 각 지역에서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등 이단의 포교 활동이 활발하다. 애틀랜타 지역만 하더라도 한인들이 많이 찾는 H-마트, 버스 정류소, 지하철 역에 가면 항시 여호와의 증인이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스와니, 둘루스, 로렌스빌 지역은 집을 방문해 벨을 누르고 전단지를 전달하는 이단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눈에 띈다. 이단의 정체를 아는 분들은 이들을 경계하고 피할 수 있겠지만, 이단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 포섭될 수 있기에 우려가 된다. 이에 대한 정 목사의 생각을 물었다.
정 목사는 “그리스도 되시는 예수를 믿는 것이 기독교의 근본정신이다. 즉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올바로 믿고 역사적 사실성과 그 사실의 근거가 되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신앙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온전히 자신들의 논리에 근거한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이론을 내세우며 성경의 진리를 왜곡한다. 다시 말해서 이단의 공통점은 어떤 특정한 한 사람만을 위한 교리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에서 정죄하는 이단의 정의는 성경의 진리를 따르는 정통적 세계관에서 완전히 벗어난 왜곡된 교리를 믿고 따르는 행위이다”라고 말하며 “이단(heresy)의 사전적 의미는 정통 이론에서 완전히 벗어난 교리나 주의, 주장 등을 총칭한다”고 덧붙였다.
정 목사는 해결방안과 예방으로…
첫째, 교회 교육에 있어서 건전한 조직신학 및 이단 대처 교육을 주기적으로 가르치는 성경적 분별. 둘째, 주변에 있을 이단에 대한 정보를 잘 숙지하고 늘 경계. 셋째, 건전한 교회와 언론과 한인회가 협업하여 지역사회에 좀비처럼 퍼져 있는 이단으로부터의 안전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대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더 불어 미디어 홍수로 인한 무분별한 종교관을 올바로 잡아주는 다음 세대에 대한 준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대적 책임은 언제나 기성세대의 몫이다. 그리고 그 세대는 반복된다. 우리가 물려주어야 하는 가장 값지고 의미 있는 것은 ‘믿음의 유산’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앞으로 이단대책분과위원장으로 계획하는 일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목사는 “지난 10년 애틀랜타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이단들이 더욱 진화하여 현재는 우리의 주변 안으로 너무 스며들어 왔음을 확인했다. 교협이 그 목적을 찾아 이단에 대한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는 이단 대책 전문기관(바이블백신센터)을 통해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여 본격적인 사명을 담당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