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주 트랜스포메이션교회(Transformation Church)의 마이클 토드(Michael Todd) 목사는 3일 주일예배 설교 중에 강단에서 이발사에게 머리를 자르고 수염을 깎으며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순종할 때 삶에서 경건한 열매를 맺는다는 설교를 했다.
토드는 자신의 이발사에게 머리를 자르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모든 두려움과 눈물’을 하나님께 가져가면 그분이 병에 담아 주시고 보듬어 주실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벌을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안된다’고 하시면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분은 당신을 그분의 계획과 목적의 자리로 인도하기 위해 지금은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욕망을 쫓는 데 급급하다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려는 계획은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핫핑크색 바지와 연분홍색 폴로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토드는 마태복음 7:18~20과 요한복음 15:1~3 말씀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풀어나갔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그 결과는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토드 목사는 설교에서의 예화적인 메시지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그는 설교 도중 자신의 동생이라고 밝힌 남성의 얼굴에 침 덩어리를 문질러 반발을 사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180만 명이 넘는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설교에서 토드는 성경 마가복음 8장 23절을 언급하며 예수님이 벳새다에서 소경의 눈에 침을 뱉어 치유한 이야기를 강조했다.
그는 X에 올린 성명에서 “제 설교가 너무 극단적이고 역겨웠다면 사과드립니다. 삽화를 통해서라도 듣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고 밝혔다.
토드는 예수님이 공개적으로 소경의 얼굴에 침을 뱉지 않으신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예배 중 토드의 행동은 예수님이 벳새다에서 소경과의 상황을 처리한 방식과는 상반된 것처럼 보였다. 그는 회중 앞에서 손바닥에 침을 세 번이나 뱉은 후 그 손으로 형의 눈을 닦아주었다.
토드는 “영상을 다시 봤는데 정말 역겨웠다.”고 사과하며 “우리를 돌보는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리기 원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