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메도우브룩 침례교회(Meadowbrook Baptist Church)의 61세 토마스 윌슨(Thomas Wilson) 목사는 20일(수) 비서와 함께 ‘휴스턴 라이브스톡 쇼 앤 로데오(Houston Livestock Show and Rodeo)를 떠난 직후 총에 맞았다.
총격범은 총을 발사하기 전에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윌슨 목사는 거절했다.
“저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갔고, ‘신은 오늘 밤 당신에게 축복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라고 윌슨은 회상했다.
윌슨 목사는 “처음에는 그냥 다 주고 포기하려고 했지만, 그가 총을 꺼내더니 바로 내 얼굴을 겨누고 있었고, 이 남자가 나를 여기서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흥분한 나머지 저뿐만 아니라 제 비서까지 쏘려고 했고, 저는 손을 뻗어 총을 잡고 떼어내려고 했는데 총이 발사되어 제 어깨에 맞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국 바닥에 쓰러졌고 목사는 양쪽 어깨에 총을 맞았다.
총격범은 신용 카드, 신분증, 여권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했다. 총격범은 신발과 휴대폰, 그리고 휴스턴 경찰이 증거물로 검토하고 있는 기타 물품을 남기고 범죄 현장을 떠났다.
윌슨 목사는 “그는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는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총에 두 번이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명을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윌슨은 “총격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신앙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하며 “오늘도 제가 이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