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업자에게 딸의 남자친구를 살해하기 위해 약 4만 달러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한 목사가 살인 청부, 살인 음모, 살인 미수, 흉기 폭행 혐의로 지난주 13일(수)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빅터빌에 사는 47세의 사무엘 파실라스(Samuel Pasillas)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센트로 인터내셔널 데 오라시온(Centro Internacional de Oracion) 교회를 이끌고 있다.
리버사이드 경찰서의 수사관들은 지난해 10월 21일 공격의 피해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리버사이드 오렌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총상을 입은 한 남성이 오후 7시경 지역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신고를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서에는 “성인 남성 피해자는 그로브 커뮤니티 드라이브에서 플레인뷰 스트리트로 접근하는 중 다른 차량이 옆에 멈춰 섰을 때 운전 중이었다고 진술했다.”라고 적혀 있다. “이 다른 차량에서 총성이 들렸고 그는 여러 차례 총에 맞았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직접 운전해 가서 부상을 치료받았고, 경찰관들은 그로브 커뮤니티 드라이브와 플레인뷰 스트리트에서 총격 사건의 증거를 발견했다.”
형사들은 후속 조사 끝에 이 총격 사건이 청부 살인 사건임을 밝혀냈다.
당국은 목사가 딸의 남자 친구를 죽이기 위해 고용 한 남성을 만나 총격 사건 당일 밤 딸의 남자친구가 어디에 있었는지 등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남자들이 아버지로부터 거의 4만 달러를 받았으며 피해자를 쏘기 전 몇 주 동안 피해자를 감시했다고 조사 결과 밝혀졌다.
파시야스 목사는 지난 수요일 롱비치의 후안 마누엘 세브레로스(55세)와 함께 체포되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인용한 리버사이드 카운티 고등법원 기록에 따르면 파실라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총격범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후안 마누엘 세브레로스는 살인 음모, 살인 미수, 흉기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두 사람은 로버트 프레슬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보석금은 각각 10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경찰은 “이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현재로서는 공개할 수 있는 다른 세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파실라스와 세브레로스는 3월 26일 중범죄 합의 회의에 출두할 예정이다.